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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혁신위 극약 처방 가능성" vs "주변만 때리니 풀릴 리가"

2023.11.14 오후 03:33
이용호 "혁신위 극약 처방 가능성…사면 말고 관철된 것 없어"
안민석 "인요한 첫 목표는 尹이어야…주변만 때리니 일 안 풀려"
이용호 "대통령, 변화하는 중…당에서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안민석 "장제원, 전무후무한 세 과시…생살여탈권 위기 느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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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원래 화요일에 이태규 의원이 나오시는데 오늘 이용호 의원이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요한 위원장, 어제는 매를 들겠다고 발언했고요. 오늘은 중진이 움직일 거라고 100% 확신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중진들 그렇게 움직이는 것 같지 않던데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이용호]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정치인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의 생리를 잘 모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시간을 주면 틀림없이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앵커]
희생할 것이다, 험지 출마할 것이다.

[이용호]
시간을 얼마나 주느냐에 달렸죠. 그러니까 그것도 변수고.

[앵커]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 같던데요.

[이용호]
그러니까 예를 들면 시간을 일주일 내에 할 것이냐, 한 달 내에 할 것이냐, 세 달 내에 할 것이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고 또 한 가지는 100%라는 건 없습니다, 세상에. 왜냐하면 정치가 생물이고 또 금방 예를 들어서 내가 불출마 하려고 했다가도 다음 날 보면 마음이 바뀌어서 출마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어떤 언질을 어떤 분한테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고 지금 인요한 위원장의 기대만큼 당의 중진들이나 지도부가 지금 부응하지 않고 있다, 그건 맞는 것 같아요.

[앵커]
혁신위 조기 해산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물론 오늘 선을 그었습니다. 위원 가운데 한 명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또 숨기지는 않더라고요.

[이용호]
저는 그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혁신위라고 하는 게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에 생겼거든요. 사실 일단 국면 전환을 한 측면은 있고 굉장히 의욕적으로 출발을 했는데 지금까지 첫 사면, 이거 말고는 지금 관철된 게 없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계속 이런 식으로 말의 성찬으로만 끝날 것이냐.

본인들도 이건 압박해서 안 되면 무력화가 될 것이고 자칫하면 태산명동서일필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극약처방을 할 수 있다. 다만 지도부가 혹은 중진들이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적절한 출구나 명분을 자꾸 줘가면서 시간을 끌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민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도 혁신위가 있었고 여러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마는 인요한 혁신위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안민석]
인요한이든 누구든지 간에 지금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첫 번째 메시지 타깃은 대통령이어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

[안민석]
혁신위원회가 나타나게 된 게 강서 보궐에서 참패하고 난 다음에 위기감을 느낀 용산이나 국힘에서 혁신위원회를 띄웠고 위원장으로 인요한 위원장을 임명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위원장은 바로 대통령부터 정신 차리고 대통령이 반성하시라. 홍범도 흉상 철거하지 마라. 국민의 민심과 이반된 그런 일련의 친일 행위라든지 그런 거 하지 마라. 경제 살려라, 민생 살려라. 이런 것을 대통령을 위해서 하는 게 혁신위원회장의 1차적인 과제였는데 핵심은 놔두고 주변부만 계속 때리고 있다 보니까 일이 잘 안 풀리죠.

[앵커]
천하람 위원장도 아까 그 말을 한 것 같은데요.

[이용호]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통령중심제 하에서는 대통령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기가 어려워요. 더구나 지금 인요한 위원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사람이 김기현 대표잖아요. 김기현 대표의 위치에서...그런데 그런 얘기를 김기현 대표가 하면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러쿵저러쿵 하기에는 인요한 위원장도 스스로 월권이라고 얘기를 했고. 그러니까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대통령은 사실은 상수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또 최근에 보면 많이 변화가 있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당에서 무한 희생을 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야 된다. 그것조차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지금 친윤, 윤핵관 핵심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 지금 지역구가 부산이잖아요. 이렇게 얘기했고. 닷새 전에는 주호영 의원 역시 서울로 안 간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혁신위 조기 해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물론 인요한 위원장은 부인하고 있는데요.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들어보니까 하태경 의원이 대통령이 머리가 아플 것 같다. 그리고 윤핵관은 지금 없어지는 단계다, 이런 말을 했어요.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듣고 두 분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장제원 의원 사상구를 지키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수도권 출마 안 한다는 얘기잖아요)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는 대통령이 많이 머리가 아프실 것 같아요. '대통령을 사랑하면 내려놓으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 얘기를 했잖아요. 당내 다수 중론은 (이게) 대통령의 주문이다…. (그러면 윤핵관은 해체국면에 접어든 거로 봐야겠네요) 사실상 그 단계로 갔고….]

[앵커]
이건 안민석 의원께 여쭤볼게요. 윤핵관이 사실상 없어지는 단계에 왔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민석]
일단 장제원 의원이 버스 90대를 동원해서 세 과시를 하지 않았습니까? 저희 국회의원들로 봤을 때는 이건 참으로 대단한 거예요. 강제동원을 시켰든 자발적이었든 어떤 형식이었든 간에 90대 동원, 이것은 아마 해방 이후 처음일 겁니다. 최근에 제 지역구에서 시장이 사조직으로 가고 있었던 그 조직에서 야유회를 가는데 한 두 달 준비하면서 30대를 동원하더라고요. 관변단체라든지 보조금 주는 지원단체들 탈탈 털어서. 노인정의 어르신들까지 탈탈 털어서.

그 속에서 온갖 편법이 다 있는 그런 데서도 제가 제 지역구 오산에서 30대밖에 동원 못했는데 장제원 의원이 90대 동원한 건 저거는 전무후무한 세 과시를 한 거죠. 그만큼 본인의 어떤 생사여탈권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그만큼 불안하기도 한 측면을 지금 드러냈다고 봅니다. 과연 장제원 의원이 이 행보를 계속 할까.

[앵커]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안민석]
제가 볼 때는...물론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겠죠. 왜냐하면 장제원 의원이 2016년도에 한 번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장제원 의원은 핵관 중의 핵관이잖아요. 권력 너무 가까이 있었어요. 자고로 권력 가까이에 있는 정치인은 불 타 죽는 게 정치의 이치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불 타 죽기 전에 발버둥을 치면서 결국에는 무소속 출마 선언하면서 총선 끝난 다음에 임명직을 받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분석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용호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장제원 의원이 결국은 선택, 희생을 할까요? 아니면 지금 봐서는 서울 안 갈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던데요.

[이용호]
세 과시를 엊그저께 하고 또 본인이 알량한 정치인생을 연장하기 위해서 서울에 가는 일은 없다, 이렇게 얘기한 것을 보면 서울에는 안 올 것 같아요. 그러면 남아 있는 것은 무소속으로 할 거냐. 아니면 불출마를 할 거냐. 이 부분은 상당히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90대를 동원해서, 동원이라기보다 하여튼 자발적으로 그런 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엄청난 힘이 있는 것인데 그 힘이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은 굉장히 민감해요.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힘이 있다고 하면 금방 알아챕니다. 아니면 금방 빠지는 걸 보면 여전히 제가 보기에는 하태경 의원, 윤핵관 사실상 해체 단계다, 이렇게 하는데 그건 저는 꼭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도 야도 지금 각당 내부 사정 좀 복잡합니다. 제3지대 신당 창당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조국 전 장관 신당 이야기도 나오고 여당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 신당이 가시권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그런데 오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비례신당 가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라디오 인터뷰 듣고 오겠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전국구용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저 역시 이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당도 반윤연대로 끌어들여서 이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빨리 종식하는 게 국가를 위한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국 전 장관하고도 함께할 수 있습니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총선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마는 신당 이야기가 너무 나오네요. 송영길 전 대표도 신당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이용호]
원래 총선 앞두고 나서는 늘 신당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송영길 전 대표도 신당 얘기를 하는데 글쎄요. 무슨 명분을 가지고 하겠다는 것인지. 본인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사안이 국민들이 보기에 이게 간단한 사안이 아니고.

[앵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말씀이시죠.

[이용호]
그럼요. 엄청난 일인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신당을 만들어서 하겠다? 국민들이 누가 좋아할까. 거기에 조국 전 장관하고 같이 한다? 이게 무슨 반윤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반한동훈 장관 이런 당을 만드는 거 아니에요?

[앵커]
직접 반윤연대로 함께 할 수 있다는 표현도 했어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드는 신당도 함께할 수 있다, 반윤 연대가 된다면.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이용호]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런 정도로 그러니까 송영길 전 대표가 자기가 받고 있는 수사에 대해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수긍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하시는 거 보면 조금 이성적이지 못하다. 조금 감정이 너무 격해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그런 지금 신당이라고 하는 게 비례신당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그 제도 자체가 사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지도 모르겠고 된다고 해도 이분들을 지지할 정도의 팬덤이 있을까. 저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봅니다.

[앵커]
준연동 선거제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이용호]
그럴 가능성도 있죠.

[안민석]
선거법이 어떻게 여야가 합의될지 봐야 되는 것이고요.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는 저는 이준석 대표의 머릿속에는 헤어질 결심이라는 카드 한손에 들고 또 다른 손에는 돌아올 결심 카드를 들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준석 대표는 이미 대통령으로부터 배제당한 상황이니까 본인이 다음에 총선을 하기 위해서는 신당을 만들어서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정치적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하겠죠. 그러면서 다음에 본인이 22대 배지 다는 게 최고의 목표고요.

그러나 신당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굉장히 험한 길이거든요. 이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의 몸집이 키워지는 과정에서 여당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위기감을 느낀다고 한다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막판에 이준석 대표의 손을 잡아주는 그런 상황이 있지 않을까. 그럴 경우 이준석 대표로서 과연 대통령의 손을 잡지 않을까, 뿌리칠까. 그런 면에서 저는 양손에 두 결심을 동시에 이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신당 이야기를 지금 말씀해 주신 거고. 송영길 전 대표나 조국 전 장관 신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안민석]
선거법이 병립형으로 되게 되면 그분들의 공간이 없어요. 왜냐하면 위성정당 자체가 불가능해지지 않습니까?

[앵커]
다시 2016년 과거로 돌아가면.

[안민석]
그렇죠. 각 정당이 받는 득표율 만큼 비례대표를 얻게 되면 이것은 위성정당 출현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죠. 그래서 아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 21대 선거법처럼 되면 위성정당을 타고서...

[앵커]
그러면 소수정당의 의석수가 어렵죠.

[안민석]
조국 신당이든 또 송영길 신당이든 또 조국과 송영길이 같이 힘을 합친 신당이든, 이준석 신당이든 또 다 함께 하는 신당에는 가능할 텐데 여기서 송영길, 이준석은 기본적으로 결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함께한다는 건 아무리 반윤전선이지만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조국이나 송영길 정도면 함께 힘을 연대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것도 역시 두 분의 재판의 결과, 송영길 의원은 지금 현재 소위 말하는 돈봉투 사건이 아직 검찰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거든요. 진행 속도를 봐야 되고 조국 전 장관 역시도 본인은 정치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재판 결과에 따라서 그것 좌우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였죠. 법원이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사건을 따로 심리하겠다라고 하면서 다시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파장도 예상되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용호 의원님?

[이용호]
사실 이 위증교사 사건, 이 부분이 지난번에 유창훈 판사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을 하면서 이 위증교사 부분은 혐의가 소명된다, 혐의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 사안은 이미 그렇게 판사가 얘기할 정도고아주 단순한 사건이기 때문에 지금 다른 백현동, 대장동 여러 가지 사건과 병합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여론이 많이 있었어요.

[앵커]
일주일에 재판 2번 참석해야 되는데 이것 따로 하면 3번 참석해야 되죠?

[이용호]
그래서 이 부분은 별도로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별도로 하면 머지않은 시기에 아마 선고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기대가 있는데. 문제는 그러면서도 또 판사가 뭐라고 했냐면 분리선고를 할지 병합선고를 할지. 그러니까 이게 심리는 분리해서 하되 또실제로 선고는 병합할지 분리할지는 재판 결과를 좀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이렇게 또 여지를 남겼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요즘에 여러 가지 사법부도 그렇고 정치권도 그렇고 상황을 보면 우리 정치권은 툭 하면 사법부한테 뭐 물어보잖아요.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그래서 사법부로 가져가는 소위 정치의 사법화가 이루어지는가 하면 또 사법부도 정치권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법은 사법의 정치화가 됐다. 그래서 이 판사도 지난번에 유창훈 판사 같은 경우도 저는 굉장히며 우리 정치권의 눈치를 봤고. 이번에 이 판사도 이렇게 하면서 또 여지를 두는 것을 봐서는 눈치를 보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어떻게 보고 있어요? 지금 분리하기로 한 법원의 절차?

[안민석]
이 문제가 이재명 대표는 병합심리를 원했고 검찰은 분리심리를 원했지만 법원은 결국 분리 심리하겠다고 했는데 법원이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판단했다고 보지는 않고요. 이게 분리심리를 하더라도 재판 시작도 되지 않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앞으로 6개월 내에, 총선 기준으로 해서 총선 전에 1심 판결이 날지 안 날지 반반이라고 보고요. 설사 1심 판걸이 나더라도 1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크게 우려가 되는 그럴 거 같지는 않고요.

[앵커]
지난 9월에 영장 청구됐고 기각될 당시에 그 당시에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거거든요.

[안민석]
그렇죠. 그래서 그렇게 사법부가 판단한 것 같은데요. 단지 검찰의 입장에서 보면 지난 9월에 이재명 대표 구속에 실패함으로써 검찰의 위신이 많이 깎였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여권에서 봤을 때. 저거 왜 구속을 못 시켜, 그렇게 됐었죠. 그래서 검찰로서는 이번 분리심리가 검찰로서는 반격의 기회 내지는... 반격의 기회 정도가 되었다 정도로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가 이재명 대표 험지 출마론 얘기하고 있거든요. 오늘도 이원욱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재명 대표 험지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당연하죠. (어디가 험지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고향이 최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동. 성남시장 두 번 했죠, 경기도지사 했죠, 국회의원 하고 있죠, 대통령 후보였죠, 지금 당 대표까지 하고 있죠. 이 정도의 기득권자가 어디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이 먼저 (험지를) 선택해 준다면 난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 가겠다….]

[앵커]
이원욱 의원도 3선이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 측근들이 먼저 험지 선택하면 나도 당이 가라는 데 가겠다는 겁니다.

[안민석]
정치인들의 표현이 과하면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아까 인요한 위원장이 100% 자기가 이야기한 대로 될 것이다. 세상에 100%가 어디 있습니까? 특히 정치가 수학 문제 푸는 것도 아니고요. 그다음에 이원욱 의원님이 저런 표현을 하시는 건 나름대로 뭔가 어떤 이유가 있는 겁니다. 뭔가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어느 누구도 이원욱 의원한테 험지 출마하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안동 가면 나도 험지 가겠다,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저희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경선하도록 되어 있고 누구든지 경선을 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한테 안동을 가라는 것은 사지 가서 죽으라는 이야기인데 그게 저희 당을 위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총선에서 지역구를 어디로 정하든지 간에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그것은 당의 커다란 총선의 전략적인 차원에서 대표가 당이 결정을 하고 선택할 것입니다.

[앵커]
이용호 의원님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용호]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험지 가라 얘기하는 것은 설마 가리라고 생각하고 얘기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 절대 안 가죠. 제가 이재명 대표라도 그동안 정치의 궤적을 보면 갈 분도 아니고 사실은 지난 대선 이후에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양까지 갔잖아요.

그것도 송영길 전 대표는 그 자리를 물려주고. 그래서 결국은 배지를 달고 지금 사법 리스크의 강을 건너온 것이거든요. 그런데 내년에 험지 가서 죽으라고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KBS 박민 사장이 기자회견도 했고요. 그리고 언론 보도도 났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인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KBS 신임 사장 인사와 관련해서 야당에서는 박민 사장, KBS 점령작전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쿠데타 방불케 했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 여당에서는 KBS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정치권 개입 말아야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민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안민석]
KBS 사장은 혼자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국민들이 보실 때는 KBS가 나름대로 올바른 방송을 하고 있고 그런데 최근 며칠 사이에 아주 유명하고 국민들이 자주 듣던 프로들이 많이 없어졌어요. 최경영 앵커도 사라졌고 홍사훈 경제프로도 사라졌고 주진우도 사라졌고. 아마 더 라이브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국민들이 신뢰하고 국민들이 많이 애청하고 많이 시청하는 방송을 인위적으로 없앤다. 언론탄압이죠.

[앵커]
언론탄압이다.

[이용호]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기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쪽에서 민주당 하시는 분들이 더 좋아했던 그런 것이 아닌가 싶고요. 저는 KBS가 그동안 시청료, 지금도 마찬가지로 국민 시청료로 운영되는 방송 중의 하나인데 그런데 오죽하면 국민들이KBS의 공정성, 신뢰성을 못 믿겠다.

그래서 시청료 분리하자고 하는 여론조사 보면 압도적으로 높아서 결국 분리됐잖아요. 그런 데 대해서 이제 새로운 사장이 와서 그간의 과거를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겠다. 그런 고백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박민 사장이 취임하면서 KBS가 예전에...그러니까 저는 이게 정권에 상관없이 KBS라는 방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가질 수 있는 방송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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