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부터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쓰는 행정복지센터 전산망이 마비돼 주민들이 불편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가정보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로 인한 것으로 보고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상암동 주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유 기자가 나가 있는 상암동 주민센터에서도 아직 민원 서류 발급 처리가 안 되는 거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주민센터에는 이렇게 곳곳에 민원서류 발급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요.
무인 민원 발급기도 현재까지 작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전국에 있는 주민센터 등에서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각종 서류 발급이 중단되면서 주민 불편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들은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전산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급히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최용해 / 서울 상암동 : 납골당에 제출할 서류라 이게 꼭 있어야 하는데 큰일 났네. 황당하네요. 생각도 안 했는데…. 다른 데서 발급받을 수 있으면 발급받을 텐데 전국적으로 이렇게 마비가 됐다고 그래서 전산이. 발급받을 수도 없고 큰일이네요.]
[김덕남 / 제주시 삼도이동 : 전입 신고하러 왔는데, 오늘 중으로 안 하면 계약이 파기돼서 그래서 지금 어디 가지도 못하고 앉아 있습니다. 20일 입주 예정인데 오늘 전입신고를 하지 않으면 LH 전세임대 계약이 파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오늘 중으로 꼭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민원 업무를 보러 왔다가 불편을 겪었다는 시민들 제보가 YTN에 잇따랐습니다.
일부 주민센터에선 직원들이 사용하는 내부용 PC 화면에 "현재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하여 시스템 이용이 안 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문구만 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인터넷과 모바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24 서비스도 현재 접속이 지연되는 등 장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공무원들이 로그인할 때 검증하는 경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일단 국가정보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로 보인다며 긴급 복구에 나섰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암동 주민센터에서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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