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궁궐에서 신하와 관료들이 국가의 경사를 축하하던 의식인 '진하례'가 처음으로 디지털 영상으로 생생하게 재현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서울시, 우미희망재단, 제일기획과 함께 왕실의 궁중의례를 증강현실 등 디지털 기술로 복원·재현한 '1887 경복궁 진하례' 체험 서비스를 오늘부터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디지털 기술로 재현한 '진하례'는 조선의 역대 왕후 중 가장 장수했던 신정왕후 조 씨의 팔순을 맞아 국왕과 종친, 문무백관이 참여해 대왕대비를 축하하고 나라의 태평과 안녕을 기원했던 대규모 궁중의례입니다.
모바일에서 헤리티지 메타버스 앱 '공존'을 내려받아 경복궁 근정전에서 앱을 실행하면 136년 전의 '진하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궁중음악 '여민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종을 비롯한 3백여 명이 제례에 참여하고, 국왕의 교서 반포와 신하들의 천세 외침 등이 재현되는 장면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경복궁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공존' 앱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1887년의 경복궁 진하례 현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한양도성 '돈의문'과 조선 관청인 '군기시'에 이어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K-헤리티지 메타버스 사업'의 3번째 성과입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통해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활용해 역사문화관광과 문화유산교육 활성화에 기여 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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