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일 밤, 부산에 우박이 떨어진 데 이어 주말까지 고온 현상이 나타나겠습니다.
또 다음 주 초반에는 겨울 호우가 쏟아지는 등 겨울 날씨의 변덕이 무척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퇴근길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에 이어
손톱 크기 얼음덩어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아프다. 우박이다 우박. 어머나…."
부산은 낮 기온이 14도를 넘을 정도로 따뜻한 공기 영향권에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밀려오며 강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했고, 거센 비와 함께 우박까지 떨어진 겁니다.
이어 주말까지는 다시 고온 현상이 나타나겠습니다.
서울 기준, 아침 기온은 7~9도, 낮 기온은 최고 16도까지 치솟으며 초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유입되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평년보다 5도에서 10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이어 휴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완연한 겨울 날씨를 되찾겠지만, 반짝 추위가 겨울 호우의 원인이 됩니다.
다음 주 초반에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온도 차로 강력하게 발달해 마치 여름처럼 비를 쏟아붓겠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기후 변화가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무척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를 만들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기내경
YTN 정혜윤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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