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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아기 눈더미에 던진 인플루언서…러시아 당국 수사 개시

2024.01.10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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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아기 눈더미에 던진 인플루언서…러시아 당국 수사 개시
사진=세르게이 코센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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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아기는 눈더미에 던져 논란을 일으킨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상황에 처했다.


러시아 언론 ‘렌타.루’는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장이 9일(현지 시각) 백만장자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세르게이 코센코에 대한 수사 개시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연방 수사위원회는 러시아 내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기구다.

앞서 코센코는 지난 7일 러시아에서 사용이 금지된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눈더미에 던지는 영상을 올렸다가 공분을 샀다.

이에 바스트리킨 위원장은 그에 대한 세무조사와 그를 러시아로 인도하는 방안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코센코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거구 중이다.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게시물들을 주로 올려왔다.

비탈리 밀로노므 러시아 하원(두마) 가족·여성·아동위원회 부위원장도 코센코를 15일간 구금할 것을 제안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코센코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아들을 던진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코센코는 “인형에 아들의 옷을 입히고 편집하여 영상을 촬영하고 게시했다”며 편집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영상 등을 게시했다.

또한 그는 “이 영상을 통해 인공지능, 딥페이크, 영상 편집 교육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면서 “아이를 눈더미에 던진 장면은 이미 유행한 인스타그램 영상을 따라 한 것이었다. 다만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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