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정원 확대 규모를 막판 고심하고 있는 정부가 의사단체에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복지부는 오늘 대한의사협회에 공문을 보내 지역·필수의료 분야의 의사인력 부족으로 의대 정원 확충이 필요한 만큼, 적정한 의대 증원 규모를 제시하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대 수요조사를 마무리한 이후 증원 규모를 막판 고심하고 있다"며, "예정보다 일정이 늦어져 다음 달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의과대학협의회에서 350명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숫자인 만큼 정부 내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지부의 공문을 받은 의사협회 측은 "매주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굳이 공문을 보내는 것은 의도가 있는 압박용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의사를 만들어내는 교육 주체에서 350명이라는 마지노선을 제안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의대 교육의 질 저하를 모른 체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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