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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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총선 80여 일 남은 상황인데요. 여야 모두 공천 작업에 시동을 거는 이런 모양새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당내 3선 중진의원들과 오찬회동을 했는데요. 중진들, 그동안 희생 요구를 받아오던 터라 관련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늘 이 얘기는 안 나왔다고요?
[최수영]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 신인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첫 상견례에서 아주 부담스러운 의제를 꺼내서 서로 곤혹스러운 장면으로 몰아갈 정도의 그런 아마 단계는 넘어선 것으로 저는 봐요. 그래서 이건 3선 정도면 사실 당의 중진으로 꼽히는 그룹들 아닙니까? 그렇다면 사실 이건 한동훈 위원장이 당내에 착근하기 위한 일종의 사전 정지작업 정도로 저는 해석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아마 이 자리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하죠. 나는 빚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얘기를 했다는 건 에둘러 본인이 처한 상황을 잘 표현했다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나는 빚이 없는 만큼 누구에게 척지거나 누구에게 특혜를 주거나 과도하게 이렇게 내가 중립과 균형을 위반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까 3선 의원들께서는 중진들이니까 알아서 처신하시오. 오히려 공을 넘긴 얘기겠죠. 그 정도라면 말귀를 다 알아듣지, 거기서 꼭 1 더하기 1이 2라고 해야 알아듣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나름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보고 그다음에 이제 앞으로 4선 이상 계속 중진들과 만날 텐데 지금 지방을 순회하면서 지역간 당원들 혹은 지지자들과 스킨십을 하는 일종의 자산들을 가지고 우선 당내에 착근하고 그다음에 곧바로 공천작업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거기에서 본인의 확고한 리더십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중진들과의 스킨십을 통해서 어느 정도 본인의 무게감을 장착하려는 그런 의도로 해석합니다.
[앵커]
빚이 없다라고 얘기한 것은 3선 의원들에게 공을 넘긴 발언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 오늘 중진들이 수직적 당정관계를 개선하라 이런 목소리도 냈다고 해요.
[김상일]
선배 정치인들로서 그 얘기를 안 하면 자격이 없는 거죠. 그야말로 빨리 헌신하셔야죠, 만약에 그런 정도라면. 오늘 자리는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예민한 그룹을 만난 거예요. 그동안 외부에서 헌신과 이런 것의 타깃이 되는 그룹이다라고 계속 일컬어져왔던 그룹을 만났잖아요. 그런데 거기 가서 그걸 직설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죠. 제가 타 방송에서도 우리 최 평론가님과 같은 주제로 얘기할 때 저희 둘의 의견이 일치했고 결국은 주로 경청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 말 그대로 오늘은 주로 중진 의원들부터 당내의 구성원들을 선수별로 만나서 좋은 아이디어를 구하는 경청 순회 이런 모습이었다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연일 지역 순회도 하고 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또 정치 개혁 얘기도 계속 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당의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면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 당은 국민의힘의 귀책, 그러니까 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같은 것이죠. 그런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가 이뤄질 경우에 대해서는 후보를 내지 않겠습니다.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미 현역 의원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라든가 세비 반납을 야당에게 받으라 이렇게 또 요청하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재보궐선거 때 귀책사유를 냈다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민주당하고 차별화를 시도하는 발언이기도 하고요. 특히 재보궐선거 관련해서는 강서구청장 선거 때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한 교훈 이런 것도 담은 발언일까요?
[최수영]
사실 뼈아픈 지적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건 여야 할 것 없이 지난번 민주당이죠, 여당 때 민주당의 위기는 바로 4.1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보를 내면서 비극이 시작된 거죠. 그러면서 참패를 당하면서 대선까지 정권을 내주는 그런 말하자면 시발점이 됐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지금 이 비대위가 왜 생겼습니까? 사실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때 그때 당의 요구처럼 하지 않았더라면 될 일을. 왜냐하면 김태우 구청장의 분명한 귀책사유였기 때문에. 그런데 대통령이 8.15 사면하면서부터 스텝이 꼬였단 말이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 민심과 여러 가지 괴리를 들어서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얘기했었으면 오늘날 같은 이 정도의 말하자면 국민의힘 위기가 없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한동훈 위원장은 이렇게 한 거죠. 원칙과 정도를 벗어난 결정을 내렸을 때 당이 기본적으로 신뢰에 대한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라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던 거죠. 그런 측면에서 값비싼 대가를 얘기한 건데 저는 정치가 이런 길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당헌당규를 왜 만듭니까? 바꿀 당헌당규 만드는 건 정치에 대한 신뢰 위반이죠. 그래서 위원장이 본인이 상식의 정치의 복원. 원칙의 정치 복원. 이런 걸 얘기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그런 단계인데 민주당과 차별지점도 분명히 있으니까 나름 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약속이 앞으로 계속 지켜질지도 주목해서 봐야 하는데요.
[김상일]
지금 차별이라고 말씀하시려면 대상자들의 반응도 같이 나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것을 뭐랄까강요를 하는 그런 쪽에서 한 얘기를 일방적으로 우리가 얘기하는 건 맞지 않는다. 강요받는 쪽에서도 흔쾌의 우리가 받아들이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난 다음에 이게 어느 정도는 약간 모양새가 완결된 후에 얘기하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불체포특권 포기의 대상자, 세비 반납의 대상자, 그다음에 공천이 안 될 수 있는 대상자들이 이걸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건 아직 아니잖아요. 그래서 주장을 많이 하시는 건 좋지만 주장만 너무 많이 하시다 보면 주장하다 끝날 수 있으니까 하나하나 완결 짓는 모습을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게 오히려 더 멋있는 모습일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모습일 수 있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제 개편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입장을 밝혀라 오늘 그 얘기를 했는데 아직 선거제 확정이 안 됐습니다. 민주당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어떤 얘기가 나왔냐면 병립형과 준연동형을 반반 하자, 이걸 제안했다 이런 얘기도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우리는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정했다. 그러니까 민주당 빨리 정해라. 그런데 사실 이게 제도가 아직 이게 완벽하지 않으니까 정리되지 않으니까 지금 출마자나 당을 만드는 사람들은 엄청난 고민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민주당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봐요. 물론 이재명 대표도 속내를 드러냈죠. 선거제도라는 게 지고지순한 게 어디 있습니까? 사실 모든 제도와 법이라는 게 당시 국민의 열망과 그 당시 정치 상황을 보고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이게 100% 옳다, 그르다는 영역이 없어요. 그런데 그렇다면 여기서 판단을 내려줘야 하는 게 정치권의 몫인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멋지게 싸우고 지면 무슨 소용 있느냐면서 병립형으로 슬쩍 회귀할 것을 흘렸다가 워낙 여론의 역풍을 맞으니까 다시 내리니까 이른바 홍익표 원내대표가 얘기한 건 짬뽕 반, 짜장면 반 하자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섞어서 하자는 얘기인데. 저는 그마나 이 얘기도 아직 결정된 게 아니라고 한발 뺍니다. 저는 정직하지 못하다고 봐요. 물론 국민의힘에서 잘한다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빨리 여기서 결정을 어떤 형태로든 지어줘야죠. 정치에서 나쁜 건 결정을 미루는 겁니다. 어떤 선택이든 결정하지 않는 건데.
[앵커]
명분이든 실리든 빨리 결정해야 한다.
[최수영]
그렇죠.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결정을 미루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민주당은 기본적으로는 병립형보다는 연동형을 처음에 추진을 했었고요. 그것에 계속 반대를 하면서 병립형을 주장하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목소리가 아직 통합은 안 되고 있는.
[김상일]
그렇죠. 그렇지만 처음에는 안 그랬다는 거죠. 처음에는 연동형이었죠. 그러다가 이쪽에서 병립형을 주장하니까 병립형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의견이 있었던 것이지 처음부터 연동형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나서서 위성정당을 막는 법안이라든가 이런 것에 적극 찬성하고 고민을 같이 했다면 그리로 갔겠죠. 그런데 국민의힘이 병립형 한다는데 그러면 이게 선거법이 옛날처럼 강행을 할 수 있겠어 이 생각이 먼저 들었을 것이고요. 강행할 수 없다면 선거법은 합의에 의해서 통과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이거 안 되는 거 아니야. 안 된다면 병립형을 받든지 아니면 절충안을 내든지 이거 말고는 없지 않습니까? 연동형을 강제로 힘으로 지난번처럼 밀어붙일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한 번 그렇게 했는데 이미. 그런데 연동형이라는 게 정치개혁의 일환 중에 하나였던 거예요. 그런데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한 겁니다.
[앵커]
위성정당 꼼수가 등장할 거라고 생각은 못했겠죠, 처음 만들 때.
[김상일]
간 것 자체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그리로 사실은 간 거거든요. 준연동형이라도 제대로 해 보려는 생각이 있었다면 그렇게 안 가는 것까지 제도화해서 그때 민주화에 의해 선발된 명분을 제출해라 이 한 문장밖에 없었는데 그 취지에는 완전히 어긋난 정당이 만들어진 거죠. 그래서 사실상 탈법 내지는 위법한 거였는데 이게 불법은 아니죠, 처벌조항이 없으니까. 그래서 그랬던 것뿐인데 지금 정치인들이 굉장히 뻔뻔하다, 일단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만 현실이 뻔뻔한 정치인들이라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면 어쨌든 병립형을 주장하는데 무조건 연동형 아니면 안 돼 이럴 수는 없는 상황 아니에요.
[앵커]
그래서 민주당이 어떻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보시나요?
[김상일]
그러니까 연동형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일단은 보여야죠. 절충안을 가져오더라도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이 아니라 안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든가 슬쩍 병립형이 더 좋아 보이는 듯한 뉘앙스를 준다든가 그러면 국민들은 바로 압니다. 속마음은 다른 데 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이미 알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단 연동형에 대해서 정말 진정어린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국민이 저렇게 노력했는데도 안 되는구나라는 것까지는 인정받아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수영]
제가 짧게 한말씀만 드리면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불확실성을 너무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이러 보니까 지금 야권에서 제3지대가 열려도 사람들이 눈치만봐요. 선거제도가 룰이 없으니까 이건 민주당이 빨리 결정을 지어줘야죠.
[김상일]
아니, 왜 국민의힘은 결정 안 하면서 민주당만...
[최수영]
국민의힘은 병립형으로 가겠다고 정했으니까 입장을 낸 거예요. 그런데 원내대표 얘기도 반반이잖아요. 아직도 결론이 안 나왔다잖아요.
[앵커]
어쨌든 준연동형 입장이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만약에 준연동형 유지하면 우리는 위성정당 만들겠다 이렇게 얘기한 상황인데 민주당 고민이 다시 시작된 건데 결론을 빨리 내려줘야 하죠. 이런 상황에서 용혜인 의원 포함해서 개혁연합신당이 비례연합 신당을 만들자, 이렇게 제안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러면 또 위성정당 우려는 국민들이 또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김상일]
그러니까 저는 용혜인 의원이 정치 신인 같지가 않아요, 하는 것 보면. 벌써 약간 구태정치인 같은 모습이 너무 보이는 게 일단 이렇게 위성정당을 다시 하겠다는 이야기, 그다음에 또 그걸 하는 이유가 반윤 연합 정치라는 이야기. 반윤이라는 것은 우리가 끝내야 하는 증오와 대결의 정치로 혜택을 보겠다는 거잖아요. 왜 젊은 분이 이렇게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 이런 굉장히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선거제도가 어떻게 결정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내일 공관위 첫 회의가 열립니다. 공천룰 마련을 하기로 했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무엇보다 관심은 현역 물갈이가 얼마나 되냐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혁신위가 권고한 하위 20% 공천 배제안을 반영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만큼 20% 플러스 알파가 될 거다, 이런 전망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최수영]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그런데 우리가 인위적으로 20% 플러스알파 이러면 또 역풍이 있죠. 그리고 작용에 대한 반작용이 있는데 저는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보니까 공정하게 하겠다, 쿨하게 하겠다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법학자 출신인데 쿨하게 하겠다는 의미가 뭔가 꼽씹어보면 저분이 법조인일 때부터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 말하자면 균형 잡힌 그런 사리가 있으신 분이라는데 저는 지금 이거예요. 이걸 잘못 건드리면 이건 뇌관입니다. 20% 컷오프가 영남에 집중된다거나 혹은 지금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혹시 친윤 대통령실 출신이라든가 이런 각료 출신들이 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있는데 많이 그게 현실화되거나 그쪽으로 너무 쏠림 현상, 과도한 배치 현상이 있으면 이건 트리거가 되죠, 방아쇠가 되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정밀하게 다뤄야 할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각지를 순회하는 거나 공천에 대해서 굉장히 말을 아끼고 공천은 내가 한다. 그리고 거기서 아직도 단 한 명도 선택받은 사람이 없다라고 이렇게 선을 그어주는 것도 이런 것에 대한 민감성을 내포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어쨌든 역대 공관위원회에서 공관위원장들이 자기 역할을 못했을 때 선거에 패배했습니다. 그 법칙이 이번에도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게 공관위원장의 역할인 것 같아요.
[앵커]
공관위가 험지인 수도권 공천심사를 먼저 하고 공천 탈락자 반발 가능성이 큰 영남권은 나중에 한다 오늘 보도도 일부에서 나왔는데 이렇게 한다면 이건 합리적인 겁니까?
[최수영]
과거에도 통상 그래 왔죠. 반발이 심한 지역은 나중에 하고 그다음에 사실 지역 텃밭이라고. 왜냐하면 거기는 본선 경쟁력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니까. 예선이 문제이지 본선은 누구나 생각하는 거니까. 그런데 저는 그래요. 사실 공천이라는 게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무균지역이나 멸균지역, 혹 진공상태에서 그려진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각계 의견들과 그다음에 소스들이 들어가면서부터 이루어지는 건데 수도권부터 하겠다는 건 수도권에 대한 경쟁력뿐만 아니라 약간 민감한 지역들을 후순위로 돌리면서 갈등 관리를 사전에 해놓고 처리하겠다 그런 뜻으로 읽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영남권 물갈이 비율,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대목인데 한동훈 위원장이 17일에는 4선 이상 중진과 오찬을 한다 이렇게 전해지기 때문에 아마 김기현 전 대표도 만나겠죠.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이건 주목해서 보고요.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4월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오늘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를 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무성 / 전 새누리당 대표 : (향후 무소속 출마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인지) 부당한 공천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 저항하지 않으면 공인된 자격이 없는 것 아닙니까. 신인들, 특정 분야 전문가들 이런 분들을 배려하기 위해 비례대표제가 있는 거거든요. 근데 굳이 지역구에 큰 잘못이 없는 사람을, 다른 신인 심기 위해서 그 사람의 목을 친다? 이건 인권 탄압입니다.]
[앵커]
옛 지역구였던 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겠다. 7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후배들이 너무 못하기에 나섰다, 오늘 이 얘기를 했는데요. 만약에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것 같아요.
[김상일]
그러게요. 그런데 저는 이해는 안 됐어요. 후배들이 너무 못해서 출마를 한다? 후배들이 너무 못하면 못하는 후배들을 끌고 나가셔야죠. 데리고 나가셔야지 왜 본인이 다시 들어오십니까? 정치는 앞으로 계속 나가야죠. 미래를 향해서 나가야죠. 정치권이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문화를 즐겼던 내지는 익숙한 그리고 그 시대에 맞는 정책을 펼 수 있는, 문화가 내재화돼 있는 그런 사람들이 정치를 주도하는 게 맞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제가 정치인분들을 만나면서 하나의 대단히 굉장히 똑같은 특성 하나를 제가 발견하는 게 있어요. 다 젊은 사람들이 본인보다 못하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본인들 자식에 대해서 물어보면 다 뛰어나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런 특징을 가지고 계세요, 이분들이. 왜 자기 자식이 아니면 자기 자식의 또래들은 다 못한 사람으로 느끼는 것일까. 다 자식과 비슷하게 그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계신 젊은이들입니다.
그냥 물러나서 그들을 위해서 조언해 주시고 뒤에서 지원해 주셔도 충분하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 영남권 중진 의원들, 지역에서는 경쟁력이 상당하지 않겠습니까? 김무성 전 대표도 이런 거 다 판단을 하고 출마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을 텐데 부산 이 지역뿐만 아니라 비단 다른 지역들도 영남권의 물갈이가 얼마나 되느냐 이게 관심인 상황이기 때문에 여권의 집안싸움에 혹시 공천 관련해서 본격화되는 거 아니냐, 여권 내에서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최수영]
사실 그렇죠. 김무성 전 대표만 하더라도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하신 분인데 굉장한 중진이 다시 선택받겠다고 나오시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사실 이게 비단 국민의힘 사정만이 아닙니다. 지금 박지원 의원이라든가 정동영 전 의장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보기에 이 특성은 뭐냐 하면 강력한 당의 보스가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균열이 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실제로 이재명 대표 체제가 완전하게 착근을 했다, 당의 주류를 완전히 장악했다라고 보기 어렵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윤석열 대통령이 외부에서 영입돼서 국민의힘의 대권 후보가 돼서 대통령이 됐지만 실제 보수 주류의 적통성을 가졌다, 이렇게 누구나 다 이렇게 보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당의 주류 세력 혹은 당의 보스로 세울 수 있는 사람이 지금 없기 때문에 이러한 중진들의 그런 균열 지점을 파고 들고 내가 한번 해 보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 관리를 잘해야죠. 여야 할 것 없이 저는 공천관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런 사소한 것들로 비춰지지만 이런 공천 갈등관리를 사전에 정제하지 못하고 시장의 질서에 맡겨버리겠다고 했을 때 그 후과는 굉장히 클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기회를 줄 때는 다 엄밀하게 기회를 주고 아주 공정하게 하든가 아니면 정말 전략공천을 시켜서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든가 이렇게 해야지 어중간하게 공천 관리를 하면 파열음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 정교한 관리가 저는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에 비대위원장 맡으면서 불출마가 미덕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해서 출마할 사람은 꼭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기 때문에 신구 조화를 어떻게 어느 정도로 맞춰나갈지도 봐야 할 대목이고요.
[김상일]
그러니까 저는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서 양쪽 진영에 보스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보스들이 너무 자기 마음대로 하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그래서 당에 민주주의가 사라지고 모범적인 운영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배들이 나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문제점을 느끼시는 것까지는 제가 굉장히 동의를 해요. 그런데 그 문제를 내가 꼭 해결해야 한다, 여기에는 제가 동의가 안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공천 얘기도 해 볼까요. 민주당이 한 박자 빨리 공천이 시작이 됐는데요. 전략지역구 17곳 빼고 236곳. 여기 총선 지역구 후보 공모가 시작이 됐는데 민주당에서는 현역들 컷오프될 가능성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일단 하위 20%를 국민의힘처럼 배제는 하지 않지만.
[앵커]
이미 공관위로 넘어가기는 한 거죠?
[김상일]
그럼요. 그런데 그게 발표가 지금 안 되고 있는 것이죠. 당의 파열음이 있을까 봐 발표를 못하고 있는 건데요. 하위 10%는 30%의 감점을 받고요. 하위 20%에 해당하는 분들은 20%의 감점을 받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컷오프나 다름없는 정도의 감점이다, 이런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가 볼 때는 이렇게 후보들의 지원을 받기 전에 제가 볼 때는 그걸 발표함으로써 공천의 객관성 이런 것들을 먼저 담보하는 게 맞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는 지금 못하고 있는 것이고 당내 상황이 추가 탈당이나 반발이 이어질 수도 있다라는 걸 좀 더 컨트롤, 제어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런다고 해서 반발이 막아지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량적인 부분은 정확한 정량적인 근거를 보여주면 되는 것이고요. 공정성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고요. 정성적인 부분은 그 결정에 있어서 모든 발언 하나하나를 공개할 수 있는 투명한 마음, 투명성이 존재하면 저는 된다고 봐요. 그래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국민들에게 자신 있게 보여주는 게 공천 성공의 방법이지 이런 거 걱정하고 저런 거 걱정하고 이렇게 조작해 보려고 하고 이렇게 변형시켜보려고 하고 하는 걸로는 결국은 정답은 없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공천의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일단 현역 하위 20% 명단 아직 공개가 안 됐는데 여기서 친명, 비명 비율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이게 계파 갈등이 폭발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이고요. 전략지역구 17곳도 관심인데 여기는 그야말로 공모 안 받고 전략적으로 공천을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떻게 공천될지도 이 부분도 주목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내일은 아니고 이번 주 내에 빠르면 복귀를 할 거다, 이런 얘기가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면 조금 전에 공천의 객관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이걸 담보할 복안을 가지고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최수영]
이재명 대표 앞에 있는 말하자면 첫 메시지를 낸 그런 상황이 굉장히 복잡해졌어요. 그러니까 사실 지금 이것 외에도 사실은 여러 가지 선거는 구도 싸움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정권 심판론이 심판을 훨씬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이걸 수렴하지 못하고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책임론도 나오고 있고 지금 당장 직면한 게 당의 탈당도 있지만 실제로 공천 작업을 얼마나 투명하게 하느냐인데 저는 지뢰가 너무 많다고 봐요. 왜냐하면 조정식 사무총장 그다음에 이런 분들이 말하자면 사실 너무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있어요. 왜냐하면 자기 지역구에 도전하는 도전자들을 전부 컷오프시켰단 말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이분들이 주로 공천관리의 핵심인 상황에서 앞으로 17개 지역의 전략공천과 그다음에 이른바 자객공천을 한다라는 그런 여러 가지 당의 지역구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지역구에 어떻게 갈 것인가인데 기준이 모호하단 말이에요. 지금 왜냐하면 컷오프를 하는 기준들이 어디는 당정 협의를 해서 안 되고 그런데 어디는 적격 심사 통과하는 데는 과거에 무소속 출마했는데도 용인해 주고 이게 뒤죽박죽이에요. 이렇게 개량화가 일정하지 않는 기준이 적용될 때 파열음이 납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나올 거라고 보는데 지금 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갈등관리를 어떻게 메시지를 낼 것인가, 이게 지금 병상에서도 지금 집에서 칩거하면서 고민스러울 것 같은데 이 관리를 못하면 사실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더 내홍이 폭발 직전입니다. 더군다나 민주당은 현역 의원 3명이 나가는 분당이 이루어졌어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제 이낙연 전 대표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서명이 있었는데 125명인가 있었는데 안 한 사람도 35명입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이 35명이 또 하나의 갈등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친명은 친명대로, 비명은 비명대로 굉장히 예민해진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과거 성추행 의혹, 음주운전 등으로 검증위 판정에서 잡음이 있었고 결론을 못 내리고 있었는데 강위원 당대표 특보, 친명계 의원의 핵심이죠. 총선 출마를 안 하겠다 오늘 포기를 선언했어요.
[김상일]
원래 부적격 아니었나요?
[앵커]
그러나 본인이 안 하겠다 이렇게.
[김상일]
불출마 선언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불출마 선언을 왜 합니까? 그냥 조용히 그만두시면 되지. 아니, 본인의 과거 전력을 보세요. 이재명 당대표 이름을 세일즈 해서 하시려고 하는 건데 모든 면죄부를 받으려고 하신 거 아니에요. 도덕적 기준이나 모든 것에서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잣대를 들이댈 만한 그런 정도의 높은 남들보다 상대적 우위를 지니신 분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불출마는 그냥 그 상황을 포장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지 진정한 불출마도 아니고요. 그냥 자격 없는 주장이다, 이렇게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불출마 선언이 생뚱맞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김상일]
불출마 선언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강위원 특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는 특히 성비위 논란에 연루된 출마자들 거취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박용진 의원,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비위 트로이카가 공천을 이끌면 망천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번 총선을 찐명대전으로 끌고 가면 안 됩니다. 국민들 보시기에 이재명 대표하고 친하면 '패스' 그리고 이재명 대표하고 멀리 있거나 이재명 대표 측근들에게 도전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이',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정말 갸우뚱. 이게 공천이야 '망천'하려고 하는 거야, 이렇게 물어보실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수박 공격 등) 매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예민하게 바라보고 심각하게 판단해서 어떤 조치들을 해줘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들을 안 하고 그냥 경고만 하고 그냥 방치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국민들에게 거꾸로 한동훈이면 어떻게 했겠냐 물어보거든요. 한동훈이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그러면 즉각 즉각 조치했겠죠.]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면 즉각즉각 조치를 했을 거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어떤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최수영]
조치해야죠. 이 얘기에 대해서는 여기에 대한 여지를 두거나 혹은 예외와 다른 사정을 봐서 얘기한다는 건 저는 그러면 안 되죠. 그러면 규칙이라는 게 일관되지 않으니까. 더더군다나 지금 민주당에서 가장 핵심적인 건 뭐냐 하면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비율이 50%까지 올라왔어요. 그러니까 다 모두가 권리당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런 데 있는데 여기에서 권리당원들, 특히나 강성 지지층들이 이 사람들에 대해서 기회 줘야 한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다고 거기에 대해서 그러면 유예하거나 혹은 다시 기회를 줘버리면 다른 사람들은 뒤죽박죽이죠. 다른 사람들은 일거에 컷오프를 시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사람들도 다 잘라내면서 이런 분들은 마치 재심의 기회를 준다든가 여지를 준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죠. 아무 당직이 없는 정성호 의원이지만 문자가, 그렇게 해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저는 아까 얘기한 대로 잘못하면 잠복되면 방아쇠가 된다. 그리고 이런 파열음은 균열로 이어진다면 이걸 지켜보고 있는 35명의 의원들은 결심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오기 때문에 헤어질 결심들이 정말 폭발력으로 일어나기 전에 이런 갈등관리들을 잘해야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고민이 많다는 지점을 제가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앵커]
성희롱성 발언으로 얼마 전에 논란이 됐었던 현근택 부원장, 오늘 피해자가 최종 동의하지 않은 합의서가 공개되면서 2차 가해 논란이 또 일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이게 세 분이 만나서 일종의 이 상황을 어떻게 국면을 전환해 보자라는 논의를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논의 자체의 내용이 제가 볼 때는 피해자에게 좀 일방적이고 불리한 쪽으로 흘러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거기에서 사실상 합의문이라는 게 발언문인 건데 그 발언문을 정리했다는 거예요. 정리한 건데 그 내용을 결국에는 그 피해자는 나는 저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또 무슨 얘기를 하시냐면 굉장히 심경이 복잡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하시면서도 또 이게 그렇다고 해서 2차 가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또 말씀을 하신단 말이에요. 그런데 본인이 당에 대한 충정, 진영에 대한 충정 이런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읽혀집니다마는 피해자분을 그냥 이분 한 분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피해자라는 일반화된 집단이 존재하니까 그걸 중심적으로 일반화시켜서 제가 바라본다면 모든 것은 피해자 중심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피해자에게 가해가 될 만한 모든 것들은 가해 쪽이나 아니면 피해자가 아닌 쪽에서 먼저 움직여서는 안 된다. 피해자가 먼저 얘기하게 해 주거나 아니면 피해자가 요청하는 것들만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은 현근택 변호사가 다른 이런 논란에 휘말린 사람에게 과거에 방송에 나와서 강하게 주장했던 바이기도 합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 만약에 제가 아끼는 사람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해 보면 우리 공관위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그런데 국민의힘으로 가보면요. 박은식 비대위원, 김구 선생 관련해서 폭탄 던지던 분이, 이 발언이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김구 기념사업회가 여당에 공식 서한을 보낸 상황인데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최수영]
저는 박은식 위원이 몇 번을 가더라도 여기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라든가 유족이라든가 우리 독립 관련된 기구들에 가서 저는 수십 번 가더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보고. 한동훈 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전화도 더 드려야 하고 여기서 만족하고 이해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 사안 자체가 적절했다 부적절했다 이건 역사 인식의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쪽만 다 잘라서 어쨌든 이야기하면 오해가 되는데 전체 맥락을 놓고 보면 또 다른 이해의 여지가 있다 하더라도 어쨌든 이 얘기는 그 폭탄 던지다라는 말의 맥락은 김구 선생을 어쨌든 전체 틀로 평가하지 못하고 이 부분을 평가했기 때문에 이것은 온당한 평가도 아니고 폄훼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건 박은식 위원이 어찌됐건 사인 시절에 했던 일이라고 할지라도 이건 굉장히 사과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이제 이런 역사인식에 대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가 왜곡됐다고 여러 가지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런 점에 대해서는 한치의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 저는 아까도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말씀 주셨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이것도 여기 유족 측이나 기념사업회 측에서 무언가 이건 우리가 아직도 이해가 안 됐다고 하면 이해될 때까지 해줘야죠. 저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의 공천 상황이라든가 지금 얘기를 계속 나누고 있던 막말 이런 변수에 따라서 제3지대 몸집 크기도 달라질 것 같은데요. 원칙과 상식 3인방이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 이름도 많아서 아직 입에 붙지는 않는데 미래대연합, 오늘 첫 확대운영회의를 열었습니다. 설 연휴 전에 제3지대 통합을 마무리 짓고 싶어하는 의중을 내비쳤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좀 빠르다고 생각한다. 어제도 이낙연 전 대표가 큰 텐트 치자 했더니 떴다방은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김상일]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생각이 다를까요? 왜냐하면 스케줄상 보면 2월 14일 이전에 이게 다 마무리돼야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똑똑한 이준석 대표가 저는 별로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앵커]
그러면 이건 주도권 싸움입니까?
[김상일]
며칠 상간인데 그 며칠 상간 때문에 저렇게 다르다고 표현을 하는 거라면 제가 볼 때는 약간 노이즈마케팅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겁니다. 저런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똑똑한 것은 인정하겠는데 혼자 똑똑하면 덜 똑똑한 사람들은 오해를 할 수 있잖아요. 저 같은 사람은 오해를 할 수가 있잖아요. 다른 생각이 있나? 그러면 저처럼 덜 똑똑한 사람을 위해서 미리 어떤 신호를 주든지 아니면 사전에 신뢰를 충분히 만들어놓고 유연성을 발휘하든지 이런 게 필요한데 그 부분이 제3지대의 빅텐트 지금의 가장 큰 과제가 아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신뢰성이 가장 큰 과제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수영]
저는 사실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급할 게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 이게 제3지대가 열렸고 그다음에 각자 5개의 정파가 각각 한다지만 제각각 속내와 제각각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는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저는 제가 보기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와 미래대연합 탈당하신 분들이죠. 여기는 사실은 같이 한몸이 돼서 갈 겁니다. 왜냐하면 현역 의원도 있고 해서 기호 배정에서도 매우 유리해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가치 연대를 가야지 그렇지 않고 지금 시기에 당이 창당도 안 했는데 벌써 합당 얘기가 나오고 이런 얘기는 사실 곤란한 거죠. 자기의 정체성과도 맞지도 않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의 입장은 사실 이미 밖에 나가서 텐트를 쳤어요. 이제 집 짓는 일이 남았는데 여기에 텐트를 치는 사람들이 나와서 지금 초보자 얘기가 나오니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미 우리는 시작해서 개문발차한 곳이고 당신들은 출발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것처럼 이른바 묻지마 연대 혹은 기계적 연대는 오히려 역풍만 불러일으키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 나중에 총선 이후에 대선까지도 여러 가지로 보지만.
[앵커]
대선까지 같이 가는 것 정도는 서약을 해야 한다.
[최수영]
그렇죠.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민주당과 당신들은 총선에 관심 있지만 나는 그 이상의 것까지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러한 가치 연대로 가줘야지 일단 이 총선만 한번 넘기고 보자는 식의 얘기는 그건 기호 3번에 우리가 아주 영합하는 것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에 별로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조율점들을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제3지대의 관건일 겁니다.
[김상일]
제가 볼 때는 가치 연대를 해야 한다는 건 다섯 진영이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나와서 거기는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맞지 않다고 보는 거예요. 그게 아까 이준석 대표에 대한 신뢰 문제라고 저는 보는 게 만약에 가치 연대를 하고 싶다면 그리고 그걸로 흘러가지 않고 마치 공학적인 연대로 변질되는 것 같다면 진영에 대한 얘기를 먼저 얘기를 해야죠. 우리 가치에 대해 얘기하자. 그리고 가치를 다섯 진영이 다 얘기하면 3지대가 커지는 거고 결국에는 본인은 혼자 가든 따로 가든 3지대가 커지면 결과적으로는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 남도 생각하고 가는 것이 맞다 이런 말씀을 저는 드리는 거예요.
[앵커]
어쨌든 5개 세력들이 신당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모여가 될지도 관전포인트인데요. 이런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공동창당준비위원장한동훈 비대위원장 관련해서 오늘 이런 비유를 들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한동훈 위원장은 돔 구장에서 공연하시는 가수 같으세요. 그러니까 예전에 김기현 대표가 노래 부르실 때 사람들이 휴대폰 보고 별로 관심 없고 듣는 둥 마는 둥 계시다가 한동훈 위원장이 와서 노래를 부르셨을 때 사람이 와 하는 건 맞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 돔 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돔 구장이에요. 그러니까 거기 바깥에서 누가 들어오지도 않는 것 같고 바깥을 향해서 문을 여시는 것 같지도 않아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 돔 구장에서 공연하는 가수 같다. 이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최수영]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지금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여론의 주목도와 관심도를 다 쓸어가고 있잖아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이준석 대표와 한동훈 그 두 사람은 보완재가 아니라 대체재입니다. 어느 한쪽이 가져가버리면 어느 한쪽은 다 잃어버리는 제로섬게임이에요. 지금 한동훈이 혁신과 쇄신의 의제를 선점해버리면 이준석 대표가 그거를 가져나갈 텀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의 지금의 관심과 주목도가 결국 그래봤자 윤석열 대통령이 후견인으로 있는데 그 앞에서 공연하는 거에 불과하니까 여러분 너무 거기에 관심 갖지 말라는 주문인데 그것은 국민과 유권자가 판단하는 거지 사실 저렇게 얘기한다고 국민들이 우리는 아바타를 보고 있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거는 개혁신당의 실력과 바람으로 입증하는 게 맞지 이렇게 천하람 위원장이 평가한다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판단은 국민 몫이다. 오늘 류호정 의원, 결국 정의당을 탈당해서 새로운 선택에 합류를 했고 민주당에서도 신경민 전 의원 그리고 최운열 전 의원 탈당해서 이낙연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한다 이렇게 선언을 한 상황입니다. 기호 3번 받으려면 현역 의원들 많이 모아야 하잖아요. 현역 의원들 탈당 러시 얼마나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현역 의원들 탈당은 아무래도 양당의 공천 속도와 맞물려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양당도 최대한 탈당이 늦게 이루어지게 하려고 많은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지만 그렇게 지연 전략을 쓰더라도 이게 불공정성이 너무 대두되면 못 참고 미리 이탈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지금 굉장히 유동적이다. 어느 한 진영의 뜻대로만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역시 정치는 생물이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 시간입니다.
[앵커]
80여 일 동안 생물인 정치가 어떻게 움직일지 여러 가지 변수가 또 지나갈 것 같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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