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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2%p 떨어진 29%

나이트포커스 2024.02.02 오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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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갤럽에서 나온 대통령 지지율부터 보실 텐데요. 지난주보다 더 떨어져서 20%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갤럽 기준으로 해서 긍정평가가 30%를 밑돈 게 9개월 만인데요. 하락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대통령 부인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서 문제가 해명되지 않고 계속 사태가 질질 연장되면서 부정평가가 63% 그리고 긍정평가가 30%를 밑도는 29%로 지금 떨어진 것이고요. 일반적으로 많은 여론조사 기관이 있지만 갤럽 같은 경우는 상당히 보수적이고 또 보수정당에 대해서 다른 기관보다 조금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성향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주로 전체적인 경향성을 보지만요. 그래서 그 부분과 관련해서 해명이나 사과가 없었고 또 입장을 표명하는 것의 여부와 관련한 결정이 아직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고 그리고 그 사건 자체가 너무나 단순하고 명확하다 보니까 유권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몰카 공작이고 함정 공작인 것은 맞는데 일단 사과와 해명이 우선돼야 그다음에 이 사태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런 함정에 빠지게 된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유권자들이 할 것 같아요. 바로 이러한 경향성 때문에 대통령께서 7일 전후로 해서 모 방송과 대담한다는 결정에 대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마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부정평가 이유 그래픽도 있으면 보여주시죠. 첫 번째가 경제, 민생, 물가가 가장 크고요. 김건희 여사 문제는 지난주보다는 좀 떨어져서 6%포인트고 거부권 행사 문제 그러니까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거부권 행사 문제가 3%포인트 오른 이런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것에 대해서 특히 20대에서 40대 지지율 그리고 텃밭인 TK 지지율도 빨간불인 상황인데. 집권 3년차 지지율로는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죠?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첫 번째 우리 경제, 민생 부분이 워낙 커서 이것은 어떻게 보면 현 정권의 정책적 역량의 미비, 무능 이런 것과 관련돼 있어서 경제적 실패 또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설 물가 앞두고 있어서 그런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오늘도 다루겠습니다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의 성장과 전혀 다른 맥락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기가 있어도 물가를 잡을 수 있거나 현 정권이 갖고 있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서 내각이 지니고 있는 정책 수행능력에 대한 평가를 뒤덮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특히 젊은층에서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현 정부의 실망감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특히 거부권에 대한 부분이. 오히려 김건희 여사 문제보다도 그것은 좀 수그러들었음에도 불구하고 5%까지 된다는 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 부분. 또 1년 6개월 정도의 겨우 서울경찰청장 하나 기소하는 정도. 또 용산구청장은 여전히 풀려서 돌아다니는 이런 것이 실제로 보면 납득하기 어렵다. 어떤 문제도 그렇게 수많은 젊은... 나이드신 분도 그 안에 있겠습니다마는 많은 인파의 죽음에 대하여 그렇게까지, 그들의 부모가 공개적으로 이렇게 되면 반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
머리를 깎고 거리를 헤매고 오체투지를 하는 이 상황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현장에서 만나서 용산에 초청하는데 왜 유가족은 용산에 초청할 수 없나. 이런 절망감이 소통 부족 그런 것과 연관되면서 나오기 때문에 어찌보면 골고루 요소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총체적 난국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 이러려면 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나왔느냐 하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7일에 대통령 신년대담이 방송될 예정인데 지지율과 무관하지 않다, 일정을 잡은 게. 앞서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로 삼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옥임]
이미 지금 김형주 의원께서 조목조목 비판을 하셨는데. 그런 비판을 일거에 불식시킬 정도의 대담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히 이태원 특별법이라든지 이태원 특별법과 함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러니까 어떤 측면에서 거부권을 많이 행사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속성이 있습니다. 거대 야당이 있고 또 분명히 독소조항, 그건 반드시 이태원 특별법만 가지고 논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런 것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설명을 하고 사과할 것은 해야 되고요. 특히 대통령 부인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서는 일단 사과가 선행된 다음에 그것을 전달한 목사와 관련한 함정 몰카 공작이라든지 이런 얘기가 나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과가 전제된 이후에 함정 취재에 대한 입장도 밝히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어쨌든 지금 총선을 얼마 안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은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총선의 변수일 수밖에 없는데요.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 지지율도 이번 주에 2%포인트 내렸지만 어쨌든 박스권에 갇혀 있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도 낮은 상황이거든요.

[김형주]
결과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당이 현 정부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돌파할 수 있느냐 하면 그런 데 대하는 한계가 되는 거예요.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지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같이 가지 못하는 건 실제로 보수층 내에서 심지어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와 한동훈 위원장 지지자가 분화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는.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보면 확 힘을 닿아서 프레임을 완전히 전환시켜가야 되는데 총선에서 대응하려면 윤 정권의 심판 정치가 아니라 예를 들면 민주당의 비리와 부패, 무능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격하는 프레임의 전환이 있어야 하는데 일정 정도 그것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확 점프업 되기 어려운 것은 본질적으로 경제, 민생, 무능, 소통 불능 이런 부분이 갖고 있는 현 정권의 한계 이런 것들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도 보실까요. 갤럽 여론조사인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금 올라서 26%까지 오른 상황이고요. 한동훈 위원장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23%로 바짝 쫓는 이런 상황인데요.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2022년 6월에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 4%로 처음 등장했어요. 갤럽은 주관식으로 조사가 되는 여론조사인데. 이후 상승해서 지금 23%까지 올라간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과 앞서 김형주 전 의원께서 짚어주셨지만 이렇게 거꾸로 가는 이유 어떻게 보시고 이걸 수렴하려고 하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정옥임]
대통령 지지율은 그동안에 30%대에서 좀처럼 부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도가 상당히 올라가서 거의 이재명 대표와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는데 조금 전에 표로 보면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 변화에 비해서 약간 더 올라가는 그런 양상도 보이는데요. 사실 2012년에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 하에서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상당히 낮았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 지지율은 굉장히 올라가는 현상이 있었거든요. 그게 나쁘다고 볼 수는 없어요.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 당시는 대통령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현직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이 자체가 주는 딜레마가 분명히 있고요. 저는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이 한동훈 위원장 지지율 때문에 같이 올라가지 못하는 것보다 더 문제는 총선을 70일도 안 남기고 있는데 본인 지지율은 올라가는데 당 지지율이 그렇게 따라서 올라가지 못하는 것. 그런데 총선이라는 건 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253지역에서 253명 플러스 비례대표를 뽑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에서 뭔가 전략, 전술에 있어서 재검토와 대안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더군다나 한동훈 위원장이 상대적으로 젊고 그다음에 한국 유권자들의 특징은 뭔가 오래된 것, 묵은 것보다는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프리미엄을 갖는 것 같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 당으로서는 위기였지만 대통령에 대해서 자기 생각과 맞지 않으면 받아칠 수 있다.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 이런 것에 대한 참신함 내지는 기대 이런 것도 일정 부분 반영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비대위원장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과 연동되지 않는 것보다 국민의힘 지지율과 연동되지 않은 이 부분을 더 주목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한동훈 위원장, 명절 앞두고 오늘 구리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는데요. 그야말로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현장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 국민의힘은 여기 계신 이런 분들한테 선택받고, 사랑받고, 지지받고 싶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이렇게 전통시장 같은 곳 자주 오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여당의 대표적 험지가 구리시인데요. 여기에서도 환영을 받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흡사 대선 후보의 유세현장을 방불케 한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런데 문제는 한동훈 위원장의 개인 인기를 가지고 구리시라든가 험지 지역에서 환영을 받았는데 국민의힘 후보를 총선에서 누를까 이거 아니겠습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런데 구리라는 도시가 재미있는 것은 의외로 강원도에서 오신 분들이 많거든요. 구리의 국회의원인 윤호중 의원도 춘천고등학교 출신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자기 부모들이 강원도하고 연관성 그런 얘기들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러고. 또 여기는 아마 구리시에서 출마하시는 예비후보들이 다 결집했을 겁니다. 또 실제적으로 한동훈 장관의 인기라고 하는 건 우리가 부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거라고 보고. 특히 수도권에서 서울로 편입되길 희망하는 지역 중의 하나가 구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주 타깃팅을 잘하고 있다. 김포하고 구리, 의정부 이런 서울 외곽을 치고 들어오고 있는 것은 굉장히 적확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를 생각할 수 있고 또 대통령께서도 얼마 전에 만든 GTX 노선이라든지 도시철도라든지 교통망의 문제에 대해서도 아마 이해관계가 분명히 있는 곳이니까 저런 환호를 받을 것인데. 실질적으로 보면 저런 흐름들이 쓰나미처럼 하고 난 다음에 주민들이 갖고 있는 허탈감이 있을 거예요. 물가, 민생고 이런 부분을 과연 한동훈 위원장이 정책적 역량을 우리한테 보여준 게 있느냐 하는 부분들이 남아 있는 과제고요. 그런 면에서 실제적으로 보면 이것이 그냥 신기루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좀 더 이 지역에 대해서는 충분히 구리라는 지역이 뜨거울 수 있다, 한동훈의 방문에 대해서. 그건 시점상으로는 아주 잘 맞춰서 간 곳이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빨간 목도리 두르고 사람이 굉장히 많이 몰렸는데. 호떡도 먹고 이렇게 구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셨는데 오늘 행보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보통 전통시장을 가면 카메라로 찍으면 저렇게 사진이 잘 나와요. 왜냐하면 넓은 광장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운집했고 또 현수막이라든지 연호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국민의힘 지지자나 당원들일 가능성이 높고요. 또 구리가 어려운 곳이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이 꽤 선전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시장도 지금 국민의힘 소속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서울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꽤 있을 것이고.

[앵커]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마 젊은 여당 대표가 하는 말에 신뢰를 갖는 그런 측면도 있을 거고요. 어쨌든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제 생각으로도 타깃팅을 잘하고 있는 것인데 이제 지역 정치라고 하는 게 공중전 플러스 지상전이라고 할 때 저 분위기가 곧 민심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좀 착각일 수 있죠.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저 지역을 가잖아요. 그러면 비슷한 현상이 벌어질지도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물가나 민생과 관련해서 이미 지적하셨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고 그다음에 지상전에서, 왜냐하면 한동훈이 253명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의 예비후보들 중에 후보가 될 사람을 또 어떻게 부각시켜서 좀 더 그 지역 주민에게 좋은 인상을 줄 것인지 그런 전략이 잘 만들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가나 민생 관련해서 실질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 된다는 의견을 두 분 다 주셨는데. 정당 지지율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앞서 저희가 국민의힘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개인 지지율의 함수관계를 좀 봤는데. 다른 정당들 보실까요. 일단 제3지대부터 보시면 개혁신당 3%, 이낙연 신당, 가칭 개혁미래당 3%. 제3지대 관련 얘기는 잠시 뒤에 따로 떼어서 얘기해 보도록 하고요.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35%. 역시 박스권인데요. 앞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보통 야당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이 또한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도 답답할 것 같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여러 가지 어쨌든 이재명 대표와 비롯해서 공천 기준에 대한 리스크.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비판하는 여러 가지 시대정신에 대한 문제, 586 용퇴론 그런 부분에 수세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 증폭하기 어렵다고 하는. 지금 한동훈 장관이 얘기하는 공세를 막기도 벅찬 그런 부분이고요. 병립형이냐 준연동형이냐 하는 갈피도 못 잡고 있고요. 또 실제로 이낙연계의 탈당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갖고 빠져나가고 있는 그런 상태에 있기 때문에 좀 혼란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특히 최근에 있어서 아마 조사가 앞으로 더 나오겠습니다마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을 어떻게 국민들이 보실 것인가. 특히 50인 미만이 84만 업종이나 되는 부분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노동단체의 주장만 반영하는 원내의 대응 자체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 거냐 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최근에는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 비례대표제 선거제도 관련해서 민주당이 최근에 결정을 잘 못 내리고 있었는데 오늘도 결정을 미뤘습니다. 오늘 4시간 넘는 지도부 회의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는데요. 강선우 대변인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선거제도 관련해서 당의 입장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걸 위임?) 포괄적인 위임입니다. (언제까지 답변을 주기로 했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최고위 회의에서 전 당원 투표에 대한 논의가 나오긴 했나) 자세한 논의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전 당원 투표로 선거제를 정할 분위기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당내 일각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좀 나왔는데요. 돌고 돌아서 선거제 관련 모든 당론 결정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이렇게 결정한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저는 참 이해가 안 가요. 지금까지도 이재명 대표가 다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당이다. 이런 비아냥까지 있었는데. 여태껏 얘기하고 또 이 선거제와 관련해서 정말 많은 토의가 있었습니다, 여러 차원으로.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당대표에게 포괄적인 위임을 하여서 결정하도록 한다고 그랬는데 김형주 의원님 말씀에 연장해서 얘기하자면 지금 민주당도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양당이 말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중도층이나 무당층을 견인하기보다는 자기 당 지지자들을 완전히 결속시켜가지고 그들만 적극적으로 투표소에 나가도록 하는 전술을 쓰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연동형을 약속하고도 지금 병립형으로 가려고 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움직임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병립형에 대한 민주당 내의 반발이 의원 80명을 포함해서, 80명 이상이죠. 또 원로들도 굉장히 쓴소리를 하시고 계시는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그걸 한 번에 책임을 뒤집어쓰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절차를 다단계화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포괄적으로 위임하면 결국 고뇌 끝에 다시 전 당원이라든지 병립형으로 가기 위한 단계를 밟는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민주당이 가만 있든지 아니면 병립형이라고 하지 않는 한 연동형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이미 병립형으로 하고 연동형으로 결정나면 위성정당 만들겠다 해서 그래서 이름까지 정했어요, 국민의미래.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민주당이 OK, 병립형 하면 그냥 병립형으로 가는 거예요. 그런데 아무 소리 안 하고 결정을 미루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동형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 마치 이게 잔머리를 굴리듯이 양당에서 별별 수가 다 나오고 있는 와중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돼서 결국 민주당이 연동형으로 하게 되면 위성정당을 만들 시간이 없는데 국민의힘은 이미 위성정당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불리할 거라고 보는 희망적 관측이 국민의힘에서 나오는가 하면 결국은 민주당은 현실과 이상 사이 하면서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같이 하다가 시한을 넘어서 연동형으로 가면. 그런데 이미 그속에서는 소위 위성정당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아니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에도 본인의 방탄을 많이 해 왔는데 그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병립형이 낫다고 생각해서 결국은 병립형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수를, 그런 걸 보통 꼼수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매를 맞더라도 빨리 맞는 게 낫다. 또 이런 조언을 하잖아요. 그래서 참 민생이 어려워서 걱정하는 척하면서 저런 일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저렇게 파란을 겪는 게 정치인들로써 국민에 대한 예의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비례대표 의석 배분 방식 관련한 여론조사도 있는데요. 국민여론을 보면 이것도 팽팽합니다. 연동형과 병립형에 대해서 34:38 굉장히 팽팽한데. 사실 연동형은 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배분을 하는 건데 어쨌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소수정당에 유리한 제도 아니겠습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민주당이 지난번에 잘못했어요. 이낙연 대표도 그런 사과의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뒤늦은 사과를 하면 뭐합니까? 그러다 보니까 실제적으로 보면 21대 국회도 준연동으로 들어온 국회의원들이 거의 검증 없이 들어와서 오히려 국회의 발전을 시키기는커녕 또 소위 제3당으로서의 역할이거나 다당제의 길을 가기보다는 결국 통합돼버림으로써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꼼수가 됐기 때문에 그다음에 다시 그걸 하기에는 벅차다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제3지대가 형성됨으로 인해서 마음의 갈등이 있을 겁니다. 잘못하면 병립형으로 갔을 때 옛날에 국민의당처럼 상당히 많은 비례의석들이 거의 몰투표로 제3지대에 갈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계산법에 대해서 굉장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거고요. 또 준연동형을 해도 만약에 이게 빅텐트가 아니라 스몰, 중형태의 권역별 비례가 됐을 경우에는 보수 쪽에서는 영남지역에서 이준석 대표가 가져가고 호남지역에서는 이낙연 정당, 개혁미래당이 가져가는. 그래서 또 이익을 별로 볼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도 저도 못하는. 오히려 저는 어떤 생각까지 드느냐 하면 민주당의 결정이 전 당원 투표 하기로 했다가 다시 이재명 대표로 간 건 당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잘못 읽어서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오히려 다른 결과가 나올까 하는 그런 두려움조차도 이 안에 깔려 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정성호 의원처럼 솔직하게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 나는 이걸 결정했다. 예컨대 병립형으로 가자, 이렇게 하는 것이 더 깔끔하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정청래 최고위원이 얘기했던가요? 선거는 자선사업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우리는 병립형으로 할 건데 만약에 준연동형으로 남아 있으면 우리는 위성정당 만들 거야 그러고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이미 만드는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불리함을 감수하고 명분을 택하기도 어렵고. 어쨌든 선거제를 어떻게 가져갈지 아니면 이 선거제를 가져가는 방식을 어떻게 할지가 다 이재명 대표한테 넘어간 상황이에요. 오늘 최고위에서 4시간 정도 도시락 먹으면서 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또 당대표한테 공이 넘어간 거거든요.

[정옥임]
일단 정청래 최고의 그 말이 이렇게 언론에서 여러 번 회자될 정도로 중요하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치는 자선사업이 아니라 그러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런 식으로 하는 거, 정치 자선사업 아니지만 공공선을 추구하는 거예요. 권력 내지는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기 위해서 좋은 정책을 국민에게 일종의 기업으로 하면 세일즈하는 그게 바로 정당이 하는 일인데 자선사업 물론 아니죠. 그런데 지금 뭐하고 있어요? 자기 장사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좀 더 많은 금배지를 얻기 위해서. 여기에 무슨 공공선이라든지 공익이라든지 제대로 된 정책이라는 게 있습니까? 이런 얘기를 어떻게 이렇게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고요. 결국은 김형주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병립형을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런데 반발이 의외로 많다 보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회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하여튼 뭐든지 회피주의예요, 민주당 지도부를 보면. 결과는 안 나올 수가 없어요. 시간은 계속 가고 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연동형이 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어서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만든 위성정당은 위장정당이고 민주당은 위성정당이다 또 이런 레토릭을 쓸지도 모르죠. 이미 나온 레토릭입니다. 그런데 사실 정치의 진화로 보면 소위 양당이 아닌 다른 것을 지지하는 국민의 표가 사표가 되는 이 현실. 이것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이걸 가지고 갑론을박한다는 것은 도저히 관용할 수가 없는 일이에요.

[앵커]
어쨌든 당 지도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어깨가 무거워진 이재명 대표. 어떤 결론을 또 설 전에 내놓을 수 있을지 이거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이분 얘기 좀 해 볼까요. 배현진 의원이 피습사건 이후 8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송파 책박물관 희망콘서트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오늘 어떤 메시지를 냈는지 한번 보고 오시죠.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늘 해병대 체력이라고 자만하고 그랬는데, 걱정 끼쳐서 진짜 송구했습니다. 보니까 좀 많이 나은 것 같죠? 근데 제가 평소 같으면 한 시간이라도 원고 없이 말없이 잘하는데, 약간 아이큐가 3 정도 떨어진 것 같아요. (보좌진들이) 영상을 안 보여주더라고요. 제가 혹시나 트라우마가 있을까 봐…. 저도 당시는 너무나 이를 데 없이 놀랐고 주변에 아무도 없었던 상황에서 겪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굉장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진짜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하려고 소리도 질러보고 했는데요. 저는 제가 겪은 일이 여러분께 공포나 두려움으로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피습 8일 만에 첫 공개 행보고요. 오늘 모자를 쓰고 나타난 배현진 의원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 같지 않고 회복 중인 것 같은 모습인데. 제가 겪은 일이 여러분께 공포나 두려움으로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와 함께 비뚤어진 팬덤정치를 오늘 지적했거든요. 첫 일성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형주]
어쨌든 다행스럽고요. 그나마도 모자를 쓰고 있고 그런 흔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어서 반갑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또 실제적으로 보면 본인도 본인 고통에 대한 얘기를 하셨지만 또 다른 분들이 자기로 인해서 고통을 겪는 트라우마를 겪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씀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좋은 말씀이었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옥임 전 의원께서는 오늘 이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아마 본인이 상당히 저런 상황에서도 의연하려고 노력해서 그렇지 트라우마가 없을 수는 없겠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3주 차이로 야당 대표 그리고 여당 의원에 대한 테러와 폭력이 자행됐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사회현상이고요. 그리고 보통 왜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학생이 그러잖아요. 사인을 받으러 갔다가 배현진 의원이 나타나서 그런 범행을 저질렀다 그러는데 마치도 정치인은 그런 식으로 폭력을 자행해도 된다는 인식이 왜 그 어린 아이에게 그렇게 각인이 됐을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게 아닌가. 모두 다, 정치인들이. 그래서 이 혐오정치라든지 또 정치인들에 대해서 그렇게 막해도 된다는 인식이 왜 생겼을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칼로 범행을 저지른 그 사람도 마찬가지거든요. 제가 볼 때는 정치권에서의 막말이라든지 폭언 같은 게 결국은 물리적 폭력하고 연동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마치도 외로운 늑대와 같은 그런 사람들이 등장해서 정치인들에 대해서 함부로 저런 식으로 폭력을 자행하는 일련의 혐오정치의 극대화가 이뤄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저 사람들이 유세하고 선거운동할 때도 굉장히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한국 정치의 한 단면을 치유하기 위한 대안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될 것 같다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야 막론하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일어났기 때문에 이런 걸 치유하기 위한 대안들이 모색돼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듣고 마지막으로 제3지대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최근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신당 등 제3지대 빅텐트 통합에 좀 거리를 두는 발언을 내놓고 있죠. 오늘 YTN 더뉴스에 출연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YTN '더뉴스' 출연) : (수용 불가 인사를 자꾸 이야기한다고이야기하던데 누구예요, 수용 불가 인사가?)
제가 이름을 찍어서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겁니다. 누가 봐도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리더격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데, 타 정당에 보면 이준석을 그냥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걸 지금까지 업으로 삼아오셨던 분들이 있거든요. 이분들은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도대체 왜 개혁신당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거지? 전장연 박경석 대표님의 부인 되시는 분이 정의당 부대표를 하시다가 정의당 탈당해서 이낙연 총리와 함께하시면서 그 와중에 박경석 대표님은 저에 대해서 비난하는 기사 계속 내고 계신데 개혁신당과 함께하고 싶어 하시고…. 그러면 저는 이건 나중에 분명히 언론이 들여다볼 텐데 어떻게 설명을 하지…. ]

[앵커]
수용 불가 인사라는 얘기를 이준석 대표가 했었는데. 오늘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어보셨듯이 언급이 됐습니다.

[김형주]
큰 틀에서 제가 보면 최근에 들어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보면 어쨌든 이낙연 개혁미래당과의 통합이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겠구나, 쉽지는 않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보면 설 전까지 이런 기조가 계속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의 변화는 아마 정당 지지율이라고 보여질 텐데. 여전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가 또 실제로 보면 유승민 의원의 잔류 그 자체가 상당히 이준석 대표에게는 악재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상승세가 꺾이는 그런 기류가 있고요. 의외로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조금조금이지만 이낙연 신당에 대한 미풍이 불어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으로 봤을 때 조만간 역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혁미래당이 개혁신당을 앞서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요. 그리고 또 아까 우리가 얘기했습니다마는 병립형이냐 준연동형이냐에 따라서 전략과 전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병립형이 되면 어쩔 수 없이 합쳐져야만 된다는 그런 계산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동형과 달라서요. 그랬을 때 과연 이준석 대표가 저런 세세한 몇몇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할 때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혹은 개혁미래신당이 받기 힘든 예를 들면 최근에 여성 경찰관 지원자에 대한 군복무 문제라든지 노인들의 무임승차 문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중화시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있으서 간단한 문제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 생각은 그런 것 같습니다. 각자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이라는 이름을 둘 다 걸었으니까요. 이걸 얘기하고 거기에서 공통 분모를 찾아나가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예전에 경험했던 바른미래당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봤는데. 이 말도 사실 맞기는 맞지만 앞서 저희가 정당 지지율 볼 때 개혁신당하고 개혁미래당 지지율이 아직은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이고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높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빅텐트를 못 치면 제3지대가 설 자리가 조금 좁아질 수도 있는데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옥임]
좁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감 자체가 소멸될 수도 있어요. 지금 여론조사 언급하셨듯이 아까 우리가 본 여론조사 보면 국민의힘이 조금 떨어졌지만 34%, 민주당 35%인데요. 개혁신당하고 이낙연 신당 전부 3%예요. 합해야 6% 두 자리도 안 되는 상황인데. 지금 이 이슈 있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인사 문제. 이런 것 자체도 사람들은 자세하게 알고 싶어하지 않지만 이런 식으로 분란이 나는 것 자체가 제3지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나 또는 긍정적인 애정 이런 걸 떨어트리는 요소가 된다는 건 분명하거든요. 그런데 아마 과거에 바른미래당 시절의 트라우마도 본인이 있겠죠. 그리고 사소한 거지만 정말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소위 전장연 대표의 부인이 그리고 또 이런 것도 있어요. 이념적인 스펙트럼으로 볼 때 정의당 중에서도 온건 정의당 쪽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본인이 판단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지지가 주로 젊은 보수층이잖아요. 그래서 아까 국민의힘을 보면 20대, 30대, 40대의 젊은 보수층 지지도가 내려갔단 말입니다. 그런데 자기는 그 사람들한테 소구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자기가 어떻게 보면 논쟁을 벌일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장연과 관련이 있는 인사가 들어오면 이걸 자기가 자기 지지자들한테 설명할 길이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런데 어쨌든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설날 전까지 뭔가 드라마틱한 통합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지금 김 앵커 지적하셨듯이 굉장히 날이 점점 줄어들고 있잖아요. 총선이 70일도 안 남은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그래서 뭔가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신당이 여러 갈래로 추진되고 있는데 조국 전 장관이 주축이 된 리셋코리아행동, 어제 발기인대회를 열었더라고요. 이 자리에서 조국 전 장관이 이준석 신당까지 다 모으면 그러니까 반윤 정치세력을 다 끌어모으면 200석이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연대를 제안했다고 딱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같은 범주 안으로 끌었는데 이준석 대표는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없다. 딱 선을 그었거든요.

[김형주]
합당은 아니지만 조국 전 장관이 얘기한 것처럼 사실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도 반윤정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포함해서 모든 진보세력에다가 이준석 대표의 신당까지 하면 반윤 연대의 형태가 될 수 있고 빅텐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빅텐트가 돼서 30~40석을 얻었을 때 그게 다 빅텐트의 정당이 친윤정당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랬을 때 한편으로 조국 전 장관의 얘기는 맞아요. 그렇게 많이 가자고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는 맥락이 전혀 다르고요. 조국 장관의 신당은 만약 한다면 민주당의 위성정당의 모습을 취할 것이고 이준석 대표가 거기에 동의할 이유는 없죠. 자기가 세력을 확보하는 건 보수지지층 속에서의 자기 역할과 지지율을 증폭해가는 길이지 조국 장관과 손잡는 순간 이준석 대표는 더 힘들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이 얘기하면서 200석을 모으면 대통령이 레임덕을 지나서 데드덕까지 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탄핵도 가능하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이게 한국 정치의 병리현상인 것 같아요. 아직 2심 재판의 결과가 곧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본인의 명예를 다른 방법으로 찾겠다고 하더니 결국은 구체적으로 정치일선에 나서려고 하는 것 같고 또 나서게 되면 극렬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잘 알아요. 그런데 본인이 어쨌든 입시비리라든지 그런 것 때문에 자기가 법적으로 그런 위기에 직면한 것에 대해서 이걸 정치적으로 현재 권력을 수임받아서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통령과의 대립각으로 자꾸 치환해서 그걸 마치도 대통령과의 대립각 때문에 본인이 정치적 박해를 당했다는 식의 어떻게 보면 자기 체면 같운 건데요.
그 자체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국정치의 미래에 대해서 서글픈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물론 자기도 대통령에게 당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반윤 감정이 있겠지만 이준석의 개혁신당의 화두는 개혁입니다.

[앵커]
화두는 개혁이다. 방점은 개혁에 찍혀 있다. 조국 전 장관 얘기했는데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 최근 유튜버로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요. 모델 활동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 딸 정유라 씨하고 행보가 상반돼서 눈길을 끌던데 한 사람은 생활고를 호소하면서 후원금을 보내달라 이렇게 호소하고 있고 한 사람은 제발 후원금 보내지 말아달라, 이렇게 호소하는 일이 있었어요.

[김형주]
조민 씨가 워낙 최근 들어서는 셀럽이 돼 있고 또 유명세를 띠고 하필 우연히 그렇게 됐겠습니다마는 약혼하는, 마치 자기 은행 통장계좌가 있으면서 그쪽으로 계속 돈이 들어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일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 조민 씨도 또 조국 전 장관도 마찬가지로 재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그런 데 대해서 찬사를 받고 많은 돈을 받는 것도 부담스러울 거고 또 실제로 한편으로 보면 정유라 씨 같은 경우는 권력의 명암이라고 하는 게 얼마나 을씨년스러운가 하는. 한때는 농단을 했든 그야말로 정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런 부모의 자식인데 지금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고 하는 그런 면이 씁쓸한 모습이고요. 두 모습 다 비정상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모습 다 비정상이다. 정유라 씨 그래픽에 정리된 내용 마지막을 보면 저도 구걸하기 싫은데 이걸 할 수 있는 사람도 5인 가족 중에 나밖에 없다, 이렇게 심경을 밝혔는데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구걸하기 싫으면 구걸하지 마세요. 이 두 사람은 공인이 아닙니다. 자연인이고 사인이거든요. 세간의 부정적인 관심을 받는 두 주체인데요. 이것도 우리 사회의 상당히 병적인 단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아까 조민의 경우에는 아버지라든지 또 본인의 여러 가지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지금 약혼했다고 하니까 후원금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그 계좌가 공개가 됐었어요, 잠시. 그래서 들어왔던 것 같은데 그렇게 비교하는 것도 서로 원하지 않을 것 같고요. 안타까워요, 어떤 면에서는. 그런데 공인도 아니고 공직자도 아닌데 우리가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저 이야기를 해야 되는지 그 얘기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제 자신마저도 자괴감이 든다고 얘기하고 젊으니까 구걸하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지 활로를 찾아보라는 말밖에는 할 수 없어요.

[앵커]
정옥임 의원님 언급하셨으니까 저희 나이트 포커스 여기에서 바로 줄이겠습니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오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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