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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호 호, 이강인· 손흥민 발탁 황희찬 제외..여론보다 실력 택했다 外

2024.03.11 오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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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호 호, 이강인· 손흥민 발탁 황희찬 제외..여론보다 실력 택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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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 김영민 : 이재명 대표는 어제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일은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 무능정권, 패륜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건데요.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공천”이라고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중진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2선으로 후퇴했고 국민과 당원이 적극 참여한 혁신공천으로 사상 최대 폭의 세대교체, 인물교체를 이루어냈다”며 “갈등은 혁신 과정의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서는 ’패륜 공천‘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이승훈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였나요?

◆ 김영민 :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회견을 마친지 30분 만에 약 2600자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을 향해 “운동권 특권세력, 부패세력, 종북세력의 합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은 과거 우리가 알던 그 전통의 민주당이 아니"라면서 "부패, 종북 세력들이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위원장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이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 오늘도 지원 유세에 나서죠?

◆ 김영민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경기 고양을 찾습니다.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와 함께 경기 고양시를 방문해 이 지역의 서울 편입 문제와 경기도 분도와 관련해 발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충남 홍성군과 천안시를 차례로 찾아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홍성시장을 방문하고 필승 결의대회와 정책 간담회, 기자회견도 진행되는데요.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거듭 부각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여야는 선대위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죠?

◆ 김영민 :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우선 국민의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먼저하고, 그다음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차후에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한 위원장이 '원톱'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으로 지역구 선거를 지휘하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을 맡아 비례대표 선거를 이끌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르면 내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 시키고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합니다. 선대위는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3톱 체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의료공백은 여전합니다. 오늘부터 현장에 군의관과 공보의가 투입되죠?

◆ 김영민 : 보건복지부는 오늘 4주간 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 등 총 158명을 투입합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워 현장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인데요. 중증·응급 환자의 수술과 진료 지연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견 의사들 가운데 마취과 전문의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전해지는데, 마취과 전공의가 대거 이탈하면서 수술 중단과 지연이 속출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 이승훈 : 정부는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통지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처분 전에 복귀하면 정상 참작하겠다는 입장이죠?

◆ 김영민 :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이번 주까지 1차로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복지부는 이미 지난 5일부터 이탈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해왔는데, 이르면 이번 주 초에 근무지 이탈 전공의 1만여 명에 대한 사전통지서 발송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지난 8일 밤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2,912명 중 계약을 포기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2.9%인 11,99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병왕 중대본 제1통제관은 “행정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전공의들이 복귀한다면 최대한 정상을 참작해 전공의를 보호할 것”이라며 “교수님들도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교수들의 반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죠?

◆ 김영민 :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긴급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 현재 상황과 그동안의 비대위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도 소속과 실명을 밝히고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전자 설문 방식으로 연대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또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오늘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에 "젊은 의료인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의대 2천명 증원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어제 출국했는데요. 민주당도 공항을 찾아 항의했죠?

◆ 김영민 :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어제 저녁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이 대사 내정자는 임명 이튿날인 5일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며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법무부는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어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는데요. 법무부는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여러 차례 연장돼 온 점, 최근 출석 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핵심 피의자를 출국시킴으로써 수사 차질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 내정자의 출국을 저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규탄 피케팅을 진행했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외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섭 대사 내정자의 출국은 "명백한 수사 방해이자 직권 남용"이라며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종섭 전 장관의 대사 임명과 출국에 관여한 외교부·법무부 장관 및 관계자 전원을 직권 남용과 수사 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를 하겠다"며 "유관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관련된 내용을 따지고 또 법적 검토 이후에 외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과연 제정신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상적인 판단을 한다면 이럴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 범인 해외도피 사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를 치를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죠?

◆ 김영민 : 황선홍 감독은 오늘 축구회관에서 3월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명단에 포함될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요. 이강인 선수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지난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 선수와 마찰을 빚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실력과 여론 중 하나를 택해야 했는데, 황 감독은 정면 돌파로 이강인 선수를 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주장인 손흥민 선수도 발탁돼, 두 선수가 아시안컵에 이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 등 기존 핵심 멤버들도 대부분 포함됐고요.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황희찬 선수는 제외됐습니다. 새로운 얼굴들도 눈에 띕니다. 국내 무대서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울산의 주민규 선수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광주의 정호연과 울산의 이명재도 처음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휴전 합의 없이 라마단을 맞게 됐네요.

◆ 김영민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휴전 합의 없이 한 달간의 이슬람 금식 기간 라마단을 맞게 됐습니다. 라마단은 이슬람의 사도 무함마드가 경전 쿠란을 계시 받은 일을 기리는 신성한 달을 말하는데요. 올해 라마단은 ‘축제’와 ‘감사’가 아닌 ‘전쟁’과 ‘긴장’ 속에 시작됐습니다. 특히 동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알아크사 사원은 긴장이 가장 첨예하게 고조되는 곳입니다. 이곳은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모두가 성스럽게 여기는 곳인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 알아크사 사원에서 기도하는 일을 매우 성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이곳에 대규모로 모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군경 사이에 충돌이 빚어질 수 있고, 확전의 도화선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알아크사 사원 주변 골목에 수천 명의 경찰을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다들 '빨간 단추'를 달았던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 김영민 : 현지 시간 10일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는 빨간 단추를 착용한 스타들이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빨간 단추는 ‘아티스트 포 시즈파이어’(휴전을 촉구하는 예술가들)을 상징하는데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벌어진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 예술인들의 모임인 이들은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전쟁의 즉각적 중단과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가여운 것들>에 출연한 배우 라미 유세프는 이날 검은색 정장 위에 빨간 단추를 달고 포토라인에 섰고요. 영화 <바비>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 빌리 아이리시 역시 검정색 재킷 깃 위에 빨간 단추를 달았습니다. 이 외 많은 배우와 스타들이 빨간 단추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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