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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200억 요구' 진술, 3년 전엔 없었다"...법정 공방

2024.03.28 오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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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청탁 대가로 200억 원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두고 법정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8일) 박 전 특검과 양재식 전 특검보 재판에 '대장동 민간업자' 정영학 회계사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습니다.

양 전 특검보 측 변호인은 정 씨가 2021년 조사 때는 구체적 액수를 진술하지 않다가 지난해 3월 조사에서 갑자기 '200억 원'을 거론했다며, 검찰이 지분 비율과 액수를 특정하라고 압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정 씨는 압박을 느끼긴 했지만, 그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진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검찰 역시 정 씨가 먼저 '200억 원' 관련 진술을 꺼낸 거라며, 다른 민간업자들도 해당 내용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면서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을 약속받고 8억 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됐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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