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끊임없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는 매일 희생자가 속출해 사망자가 3만2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소년이 기적적으로 구출됐는데 땅속에 묻혀서도 "자전거를 사고 싶다"고 외쳤습니다.
긴박했던 구조 순간을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폭격을 받아 건물이 무너지자 한 명이라도 구해보려고 손으로 땅을 파는 사람들.
어느덧 가자지구의 일상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헤쳐보니 거침 숨을 몰아쉬는 어린아이의 배가 보입니다.
[구조 요청 소년 : 제 입에서 피가 나요.]
사람들은 꼬마가 의식을 잃을까 계속 말을 시키고 소년은 꼬박꼬박 답을 합니다.
그런데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아이는 아이였습니다.
[구조 요청 소년 : 제 돈통이 옆에 있어요. 자전거 살 돈 300셰켈이 들어 있어요.]
고통에 비명을 지르기도 하지만 용감하게 버텨내니 어느덧 고사리손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조 요청 소년 : 물 좀 주세요. 목이 말라요]
마침내 온전한 소년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지옥 같던 땅속에서 빠져나옵니다.
구조에 참여한 사람들은 "신은 위대하다"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외관상 크게 다친 곳은 없어서 소년은 곧 소원대로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화면출처 @nooh.xp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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