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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73% 백화..."최악의 열 스트레스 받아"

2024.04.17 오후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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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온도 상승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 산호 군락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최악의 백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해양공원 관리청은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항공 조사 결과, 전체 산호의 73%에서 백화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체 산호의 39%에서 산호 덮개의 61% 이상이 표백되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백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백화 현상은 산호와 공생하는 작은 조류가 사라지면서 덮개의 10% 이상이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현지 해양공원 관리청은 "이번 여름에 발생한 백화 현상은 지난해보다 더 넓고 심각한 수준"이라며 "산호들이 기록상 가장 강력한 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 2월 이후, 호주를 포함한 54개 산호 군락지에서 대규모 백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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