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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입찰 담합 KH그룹 과징금 510억·검찰 고발

2024.04.17 오후 04:36
알펜시아 공개경쟁입찰 4번 유찰·수의계약 결렬
5차 입찰 예정가 정보 입수한 KH그룹, 담합 실행
낙찰 예정회사·들러리 회사 정하고 투찰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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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공개입찰에서 담합한 KH그룹 6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과징금 510억 원을 부과하고, 4개 계열사와 배상윤 회장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뒤 강원도와 적자의 늪에 빠진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2020년부터 공개경쟁입찰에 부쳤지만 4차례 유찰됐고, KH그룹과의 수의계약도 결렬됐습니다.

2021년 5차 입찰을 앞두고 KH그룹은 매각TF 실무자로부터 하한선 격인 예정가격이 1차 입찰 대비 30% 감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계열사를 동원해 답합하기로 했습니다.

KH필룩스가 자회사 KH강원개발을 만들어 낙찰받고, 유찰돼 일정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KH건설이 자회사 KH리츠를 만들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입찰 당일 입찰서를 공유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KH리츠가 예정가격보다 4억 원 정도 높은 가격을 써냈다는 걸 KH강원개발에 알려줬고, 강원개발은 이보다 7천만 원 정도 높은 6천8백억 7천 만 원을 써내 낙찰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들러리나 지분참여 형식으로 담합에 참여한 6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510억 4백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담 정도와 조사 협조 여부를 고려해 배상윤 회장과 4개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알펜시아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KH그룹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도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황원철 /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 필룩스하고 건설은 상장사들이었거든요. (지금도 상장 폐지가 되지는 않았지만 상장사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낙찰 참여 여부나 낙찰가격 설정 여부를 스스로 주주 이익을 고려해서 판단하는 게 맞고요.]

공정위는 유찰방지를 위한 담합이라도 후속 매각절차에서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경쟁할 기회를 제한했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디자인 이원희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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