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남도에서는 갖가지 축제가 한창입니다.
'녹차 수도' 전남 보성군은 다향제 등 9개 축제를 통합해 열고 있는데요,
올해는 녹차로 이름난 경남 하동군과 함께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이 시리도록 푸름을 뽐내는 차 문화 공원입니다.
굽이굽이 그림같이 펼쳐진 녹차 밭을 따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송해남 / 부산시 동래구 : 차 문화가 이렇게 광범위하게 크게 이뤄져 있는 줄 몰랐어요. 그냥 막연하게 보성 녹차, 보성 녹차 이렇게 듣기만 했는데, 체험하고 하면서 차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이런 것들을 제가 와서 느끼면서….]
올해로 47번째를 맞은 녹차 한마당에는 햇차 덖기 등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합니다.
'천 년 차의 유혹, 보성의 프러포즈''를 주제로 8개 분야에서 79가지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성군에서는 '서편제 소리 축제'와 마라톤대회 등 9개 축제가 한꺼번에 열리고 있습니다. 통합 축제로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녹차로 이름난 보성군과 하동군 예능인들의 협연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하동군에서 시집온 오래된 차나무가 보성군청 앞 광장에 심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보성군과 하동군의 '다원결의'의 결실로 우리 군에 하동군의 2백 년이 된 고차수를 심게 됐습니다. 이 차 나무는 보성과 하동의 차가 국내 시장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녹차 수도'의 맛과 멋, 그리고 흥을 만끽할 수 있는 보성 통합 축제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촬영기자 : 이강휘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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