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이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입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823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 영화 최초이자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고 흥행 속도다.
북미에서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2'는 현지에서 4억 6천만 달러, 해외에서 5억 4천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내며 개봉 19일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영화는 개봉 25일 만에 10억 달러를 기록했던 '겨울왕국2'의 기록을 제치고 역대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흥행 속도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듄:파트2'가 세운 7억 11,844만 달러 기록을 넘어 최고의 흥행 수입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은 국내 극장가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개봉 이후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날까지 누적 관객 563만 9,006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영화계에서는 작품의 흥행이 계속돼 픽사 애니메이션 중 국내 최고 흥행작인 ‘엘리멘탈’(724만)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전편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을 다뤘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사춘기를 맞이한 라일리에게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라는 네 가지 감정이 추가돼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앞세운 것이 이 같은 대규모 흥행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 아웃2'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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