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이 미국을 덮친 가운데 교도소에 갇힌 죄수들이 에어컨 없는 감옥은 지나치게 잔인한 처벌로 헌법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텍사스 주 수감자들을 지원하는 인권단체는 소송에서 교도소의 한여름 실내온도는 섭씨 49도까지 올라간다며, 법에 규정된 대로 섭씨 18도에서 29도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출소자는 감옥 바닥에 계란을 부쳐 먹는 것도 봤다며, 수감자들이 더위 때문에 변기 물을 끼얹고, 시원한 병동으로 이송되기 위해 가짜 자살 시도나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텍사스 주 검찰은 폭염 시기에는 선풍기 사용과 수건, 휴게실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주 감옥의 환경은 헌법에 어긋날 정도로 지나치게 잔인한 상태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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