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26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알파고 시나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정치 뉴스 빼고 다 얘기합니다. 성역도 금기도 없는 다양한 시선 비정치회담. 지난 방송에서 우리 이슈 앤 피플 청취자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한외국인이시죠? 알파고 시나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알파고 시나씨 : 안녕하세요. 소개를 하실 때 외국인이라고 소개를 하셨는데. 저 귀화한 한국인인데, 거기서 외국인 코스프레하고 출연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외국인이라는 소개를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익선 : 네. 알겠습니다. 알파고 시나씨 그냥 뭐 다른 표현 안 하겠습니다. 비정치 회담 두 분과 함께 얘기를 나눌텐데. 본격 주제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아마 모든 분들이 걱정하고 계실 혹은 두려워하실지 모를 올여름 전기료와 전기료를 두렵게 만든 주원인 폭염 이상기후까지 관련한 내용을 좀 다각도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문자도 저희가 받고 싶어요. ‘나 전기료 아끼려고 이것까지 해봤다.’ 나만의 에너지 절약법 꿀팁 좀 있으실 거예요. 유료문자 샵 0945 YTN 어플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 댓글창에 활용해 주세요. 샵 0945입니다. 또 유튜브 커뮤니티 창에서 냉방비 체감도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1번 예년 수준일 것 같아서 괜찮다. 2번 냉방비가 조금 늘었을 것 같아 걱정된다. 3번 전기료 폭탄 수준이 예상돼 두렵다. 1번 괜찮다. 2번 걱정된다. 3번 두렵다. 우리 집에 해당되는 고기 한 번씩 꾹꾹 누르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질문 들어갑니다. 지금 커뮤니티는 한 450분 정도 투표해 주셨대요. 유튜브 커뮤니티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여름이 아니 왜 이렇게 더운지 튀르키예는 어때요?
★ 알파고 시나씨 : 동네에 따라 너무 달라요. 동부 지역 에르드룸이라는 도시는 6월에도 눈이 내릴 때가 있어요. 너무 다양한데 40도까지 올라가는 데들 있는데 저희 이번에 갔다 왔던 나라는 쿠웨이트였거든요. 46도예요.
◈ 최수영 : 거기 습하지는 않잖아요.
★ 알파고 시나씨 : 바로 앞바다 앞에 베르시 아마니가 있는데요. 엄청 습해요. 바로 앞에 있는 바다가 있어요. 쿠웨이트하고 아랍에미리트 바타마에는 바다 있는 데이니까 호텔에 있다가 문 열고 밖에 나가시면 제가 세어 봤거든요. 1분도 안 걸려요. 겨드랑이에서는 땀이 내리는 거 1분 안에. 바로 밖에 나가시는 순간 왠지 갑자기 오븐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왠지 난 이따가 인간 꼬치가 될 것 같은 느낌이죠.
◇ 이익선 : 그러면 아니 좋아요. 우리나라 여름을 지금 몇 해 동안 쭉 겪고 있을 거 아니에요?
★ 알파고 시나씨 : 20년 동안요.
◇ 이익선 : 그러면 지금 최고인 건 느끼시죠?
★ 알파고 시나씨 : 매년 그 얘기를 하는데 그래서 매년 저는 “야 올해는 아무것도 아니야 내년에 더 심각할 거야.” 하면서 좀 약간 스스로 위로하고 넘겨요.
◇ 이익선 : 아니 데이터가 말해 주잖아요.
★ 알파고 시나씨 : 또 제가 보기에는 몇 년 지나가면 그때가 최고일 것 같아요. 저 20년 안에 최고 말을 제가 몇 번이나 들었어요.
◈ 최수영 : 근데 20년 있었으면은 정말 대한민국의 약간 여름 겨울의 변천사를 어느 정도 꾈텐데 진짜 20년 전에는 그렇게 안 더웠다니까 정확하게 얘기하면 2000년대 초반에는 이렇게 말하자면 에어컨을 한 달 이상 트는 날이 별로 없었어요.
★ 알파고 시나씨 : 저 일단은 2004-2005년 때 학생이었기 때문에 돈이 없었고 에어컨도 없었어요. 그냥 선풍기를 쓰고 있었는데요. 2005년 여름 때 합기도 하다가 깨졌거든요. 그래서 수술을 받았는데 퇴원해서 집에서 누웠어요. 뻥 안 치고 누워 있잖아요. 한 아침에 누워 있다가 이제 저녁에 일어나면 옷이 위에 있는 티셔츠는 그냥 물걸레질이에요.
◇ 이익선 : 그렇게 더웠군요. 하긴 그래요. 어쨌든 이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점점 더 그런 것 같은데 동남아시아 기후랑 많이 닮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최수영 : 근데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요즘 하루에 한 번씩 비가 내리니까 스콜 같아요. 우리가 동남아 기후가 됐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 많아요. 근데 이건 약간 좀 사실과 다르다니까요. 진짜 동남아 스쿨은 하루 종일 태양에 달궈진 게 올라가서 하루에 한 번씩 비를 뿜어내는 그런 건데 우리는 시도때도 없이 오잖아요. 시도때도 없이 이 얘기는 뭐냐면 태양이 있건 없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말하자면 국지성 소나기로 봐야지 이거를 스콜로 등치시키기에는 아직은 좀 우리가 기후가 동남아 같지는 않다. 근데 다만 정서가 “야 이러다 진짜 우리 동남아시아 되는 거 아니야.”라는 것들이 있어요.
★ 알파고 시나씨 : 이것도 있어요. 예를 들면 동남아에 가시면 밤하고 낮에는 큰 차이가 없어요. 밤과 낮에 밤낮에도 똑같아요. 거의 근데 한국은 낮 좀 지나면 시원해져요. 제가 안 간 데가 거의 없거든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까지 갔어요. 근데 그 나라는 재밌어요. 그 나라는 술 담배 들고 들어갈 수가 없어요. 담배 들고 가시면 한 개비. 한 개비당 돈 내셔야 돼요. 그래서 국내에는 술 담배 없어요. 술은 금지고 외국인한테는 뭐 200ml인가 300ml까지는 오케이에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견딜 수 있는데 저도 정말 에어컨을 아끼는데 올해는 어쩔 수 없었어요. 진짜 켜야 됐어요. 어느 정도 켜요?
★ 알파고 시나씨 : 저는 24도
◈ 최수영 : 저는 27도~28도 사이요.
◇ 이익선 : 저는 이제 28도요.
◈ 최수영 : 이게 냉방이냐 제습이냐에 따라서 확이 달라요. 제습은 27~8도만 돼도 40%까지만 습도가 떨어져도 견딜 만한데 냉방은 23~4도 되면 밤에 잘 때 뼈가 시려요.
◇ 이익선 : 아니 왜 그러냐면 오늘 저희가 문자 주제를 드렸잖아요. ‘나 전기 아끼려고 이것까지 해봤다’ 그러니까 처음에 킬 때는 일단 세게 켜요. 그래서 약간 냉기가 온다. 그리고 습도가 좀 낮아졌다 하면 그때부터 온도를 쭉 올려서 28도 정도 하고 선풍기 하나 돌리면 너무 쾌적해요.
★ 알파고 시나씨 : 신경 많이 쓰시네요.
◈ 최수영 : 에너지 효율이라는 게 냉방기 돌려놓고 선풍기를 2세대 틀잖아요. 정말 시원하다니까요?
◇ 이익선 : 나는 에너지를 아끼는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천연 자원이 없는 거의 없으니까 에너지를 나는 아끼고 있다. 나는 건강한 시민입니다..라는 자부심 같은 게 있다니까요.
★ 알파고 시나씨 : 집사람도 MC님의 마인드 2배 3배 더 강력한 마인드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중심을 잡으려고 저는 반대편으로 달려가는 거고 그 중간에 이제 잡는 거죠.
◇ 이익선 : 7월 전기료 고지서 거의 받아보셨을 텐데 혹시 고지서 받아보셨어요?
★ 알파고 시나씨 : 두 가지 문제는 여름에는 전기세. 겨울에는 난방비죠. 여기에다가 너무 크게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인간의 건강이 중요한데 한 만 원 이만 원 더 낸다고 해서 근데 집사람 아니야 그래서 우리 집은 여름에는 너무 좀 약간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요. 뭐 하러 우리는 그럼 이 시스템을 깔았는지 모르겠어요.
◇ 이익선 : 아니 겨울은 살짝 춥게 지내는 게 또 건강에도 좋고 내복 입으면 되고 그런 생각 안 들어요?
★ 알파고 시나씨 : 내복을 밖에 나갈 때 입는 거 아니었어요? 집 안에서 입어서 그래서 내복인가요?!
◈ 최수영 : 내복을 밖에 나갈 때 입으면 그거 힘든데 옷 맵시도 안 나고 집에 있을 때나 입어야지요.
◇ 이익선 : 이거 봐요. 우리 오늘 저기 알파고씨가 저희 두 사람한테 못 당한다니깐요.
★ 알파고 시나씨 : 못 당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세대가 있어요. 세대 차이요.
◇ 이익선 : 아니 그럼 장모님 장인어른은 스타일이 있으실 거 아니에요? 사시는 스타일이요?
★ 알파고 시나씨 : 신기하게도 그 아파트는 옛날 아파트이니까 이제 사람들이 조금씩 들면 아파트 전체가 잘 난방이 되더라고요. 근데 이 신축 아파트들은 문제가 있어요. 다들 자기네 온도를 책임져야 되는 시스템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최수영 : 개별난방의 차이군요.
◇ 이익선 : 고지서 받아보셨어요?
◈ 최수영 : 받았죠. 7월달에요.
◇ 이익선 : 어떻게 얼마나 나오셨어요?
◈ 최수영 : 10만 원 정도 나왔는데 우리가 좀 덜 켰잖아요, 7월은. 8월이 엄청난 폭탄이라니까. 그래서 얼마 전에 동영상 보고 깜짝 놀랐는데 가수 백지영 씨가 8월 나올 전기료를 앱에 들어가면 한전 고지서 들어가면 나온대요. 80만 원 가까이 찍힌 거 보고 기절해가지고 모든 걸 끄는 영상 나왔어요. 아파트가 조금 넓을 수 있고 그다음에 온 방에 냉방기를 다 가동할 수 있겠지만 진짜 큰 평수라면 80만 원 제가 보기에 나올 수 있어요.
◇ 이익선 : 그건 좀 심한데요.
◈ 최수영 : 어쨌든 그게 화제가 됐는데 저는 7월에 10만 원 했으니까 8월에는 한 20만 원 정도. 근데 이게 누진이 있어가지고요.
◇ 이익선 : 저는 6월 대비 7월이 2만 원 더 나왔더라고요. 근데 물론 8월은 내내 틀었기 때문에 훨씬 더 나오죠. 근데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면서요?
◈ 최수영 : 맞아요. 제가 자료를 봤더니 우리나라가 데이터를 축적하고 나서 역대 10위 중에 이번 8월이 6일이 올라가 있어요. 이번 8월에 엿새가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부 수립 이래 최고였다는 거에요. 그런데 더욱 더 무서운 거는 이게 이제 있었던 게 바로 작년에는 4일이 7월 8월이었어요. 그러니까 2022년 겨울이 무지하게 추웠던 걸로 기억해해요. 영하 30도 그때 아마 난방을 있는 대로 다 가동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거는 9,10위이고 나머지 앞순위 1 2 3 4 5 6 7 8까지는 올해가 다 쓸었습니다. 그러니 이게 어마어마한 거죠. 사실 근데 우리가 진짜 난방비 이 난방비 문제는 이제는 우리 에너지하고 직결되기 때문에 하여튼 이제 진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돼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이슈 앤 피플 월요일 코너 비정치회담. 오늘 전기료 그리고 폭염 이상기후에 관련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알파고 시나씨 씨와 우리 짝꿍 최수영 씨께서 함께 얘기해 주고 계세요. 그런데 참 튀르키예는 전기료가 어때요?
★ 알파고 시나씨 : 해력 발전소들이 좀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좀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아요.
◇ 이익선 : 그러니까 한국과 비교했을 때 느낌상 어때요?
★ 알파고 시나씨 : 아마 비슷비슷할걸요? 조금 더 싸거나요.
◈ 최수영 : 우리나라 요금 체계가 OECD 국가 가운데 하위 5위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보다는 조금 비싸거나 비슷할 거나 그럴거에요. 우리가 싸기 때문에 우리가 하위 5위 안에 들어가요.
★ 알파고 시나씨 : 여기서 정확히 말씀드려야 되는데 OECD 국가는 하위권인데 근데 OECD가 다 선진국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한국은 선진국 기준으로는 싸요. 근데 전 세계 기준으로 그렇게 싸지는 않은거 같아요.
◈ 최수영 : 그렇죠, 선진국 기준으로 싸다는 거죠.
◇ 이익선 : 그렇군요. 근데 지금 서민들 입에서는 여러 가지 걱정들이 나오는데 정치권에서 누진제 폐지 같은 전기요금 개편을 이슈화하고 있거든요.
◈ 최수영 : 누진제를 좀 설명드려야 될 것 같아요. 왜 설명드려야 되냐면 이게 누진제가 1974년도에 도입됐는데 그러니까 그때 우리 에너지 체계가 개편되기 초반기니까 그러면은 전기를 좀 적게 쓰는 사람 돈을 덜 내고 많이 쓰는 사람 많이 내라 이거거든요. 취지가. 그래서 200kw 이하를 1구간으로 잡아가지고 이거는 93.33을 적용했고 그다음에 이제 kw당 그다음에 이제 2구간은 400 이하로 정했어요. 400이하로 정했는데 3구간 그러니까 2구간 3구간이 있는데 여기에서 앞으로 말하자면 너무 돈이 과도하게 재정이 되니까 사용 하니까 한 달 사이에 구간을 정했어요 .그래서 구간을 200kw 이하 쓰는 사람 201kw에서 400kw 쓰는 사람 3구간은 400kw 초과하는 사람 해가지고 이거를 이제 돈을 킬로와트당 93.3원 187.3원 280원 이렇게 이제 되는 걸로 했어요. 이게 사실은 너무 그동안 오다 보니까 우리 전력 수요가 감당을 지난 2018년에 너무너무 큰 폭탄 맞았잖아요. 기억나실 거예요. 그래서 서민들이 누진세로도 감당이 안 된다 해가지고 정부가 그러면 낮췄어요. 그래서 누진 구간을 300을 400으로 그러니까 200을 300으로 좀 높였어요. 그래서 해서 3구간은 450kw 이상으로 했는데도 지금 우리가 쓰는 게 훨씬 이거보다 더 써요. 그러니까 지금 모든 사람들이 3구간에 적용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부담이 크니까 정부가 그러면은 이런 한시적으로라도 좀 낮춰줘 다 사실 이것도 7 8월만 해당이죠. 나머지는 해당 안 돼요. 7 8월만 낮춰준 거에요.
◇ 이익선 : 외국인들이 남긴 댓글 하나가 눈에 띄어요. “한국 가게들은 죄다 에어컨을 최대로 켜두고 문을 열어주더라. 공짜 에어컨 바람을 가장 많이 쐴 수 있는 나라다. 개문 냉방” 이거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어요?!
★ 알파고 시나씨 : 일단은 한국에서도 나는 못 봤는데 이 사람 어디서 본 거예요?
◈ 최수영 : 명동 가면 그래요. 명동 가면은 쭉 지나다니다 보면 찬바람이 나와요.
◇ 이익선 : 알파고 시나씨가 명동 안 가봤겠어요?!
★ 알파고 시나씨 : 한국인들 명동 안 가지 않아요. 거기 외국인들 가는 동네 아니었어요?!
◈ 최수영 : 지하도 가도 여러 군데가 좀 있어요. 근데 개문 냉방이 불법이에요. 전기 낭비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그래서 2017년에 정부가 단속한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횟수에 따라 최저 150에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는데 근데 이게 가면 쉽게 말해서 잠시 환기시키려고 열어놨다. 단속하는 순간에 그럼 할 말이 없는 거에요. 거기 CCTV를 다 뒤집어 볼 수도 없고요... 그래서 단속할 때가 있어요. 근데 단속 안 한다 싶으면 또 하는 거예요.
★ 알파고 시나씨 : 단속이라는 거는 남이 몰라야지 단속이지 가게 주인을 알 때 아면 그게 무슨 단속이에요?
◈ 최수영 : 근데 사실 이게 고민이 있는 게 이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유인책이 엄청나게 된대요. 그러니까 열어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이끌려 들어온대요. 이게 자동적으로요.
★ 알파고 시나씨 : 본인이 직접 마케팅을 해야지 나라의 에너지를 이렇게 낭비하면 말이 돼요.
◈ 최수영 : 그래서 이게 어려워가지고 하여튼 개문 냉방은 약간 딜레마긴 한데 그래서 요새 빨래방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하도 와서 공짜로 코인 빨래방 같은 데니까 사람들이 와서 쉬니까 빨래 안 하면서... 그래가지고 거기에 에어컨 틀려면 500원은 코인을 넣어야 된대요. 그래야 에어컨이 나오게 해놨대요. 공짜 손님 방지하려고요.
◇ 이익선 :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알파고 시나씨 : 좋은 생각이에요. 이건 바로 한국인의 사업 마인드에요. 오늘날의 대한민국 왜 이렇게 잘한지를 보여주는 거에요.
◇ 이익선 : 너무 인심이 박하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 알파고 시나씨 : 아니 너무 잘하세요. 합리적입니다.
◇ 이익선 : 나 이렇게까지 전기료 아껴봤다 하신 분 문자들이 오고 있는데 몇 분만 좀 볼게요. 6580님 페트병을 얼려서 얇은 원단에 싸서 끌어안고 자면 너무너무 시원해요. 그래서 절약하지요.
★ 알파고 시나씨 : 아니 우리 지금 조상님들의 그거 있잖아요.
◇ 이익선 : 죽부인
★ 알파고 시나씨 : 우리 조상님들이 이렇게 빛내주시는 그 길대로 가시면 되는 거 아니에요 페트병까지 필요 없을 것 같고요..
◇ 이익선 : 시원하지 않으니까 죽부인은 바람만 통하지 시원하지는 않자나요. 구멍이 숭숭 뚫려서 겨울에는 왜 그걸 요담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번데기 주머니에 뜨거운 물 부어서 그거 끌어안고 자고 이랬었잖아요.
◈ 최수영 : 추위를 별로 안 타서 그 얘기를 잘 모르겠습니다.
◇ 이익선 : 넘어가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8616님은 7~8월 각 5만 원씩 10만 원 써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산 지 5년이에요. 외식 한번 줄이고 30년 이상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몰라요. 진짜 잘 버티신 것 같긴 한데 아파트로 이사 온 후 약 10년 동안 겨울에는 실내 온도 18도 맞춰놓으면 난방비 제로 겨울 실내온도 18도에 맞춰 놓으셨다. 1369겨울에 진짜 온도를 어떻게 맞추세요?
★ 알파고 시나씨 : 겨울은 원래 안해요..
◇ 이익선 : 왜요? 난방잖아요.
★ 알파고 시나씨 : 얘기했잖아요. 그 내복 입고 한다고요.
◇ 이익선 : 근데 이분 정말 쎄네요. 저는 겨울에는 실내를 19도에 맞춰놓거든요. 근데 이분이 18도에 맞춰놓으셨는데 굉장하신데요. 그리고 알파고님의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응원합니다. 8616님 고맙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보다 아이스팩 모아놨다가 깔고 앉으시고 등에 대면 아주 시원합니다.
★ 알파고 시나씨 : 맞아요. 저도 해요. 기업에서 야채를 주문하면 아침에 오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아이스팩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잘 활용해요.
◈ 최수영 : 똑같네. 저도 활용해요. 그래서 편하게 이렇게 등에다 한번 이렇게 대고 있으면 시원해요.
◇ 이익선 : 저는 알파고 씨가 이 얘기를 하면은 돈은 왜 벌어요? 할 줄 알았어요..
★ 알파고 시나씨 : 이건 나의 생각 아니었어요. 와이프 생각이에요.
◇ 이익선 : 애청자입니다. 꾸밈없는 테마별로 유익한 대화 아주 좋아요. 저는 올해 에어컨 단 한 번 안 틀고 아이스팩을 깔고 잡니다. 아이스팩을 얼렸다가 펴고 앉아 있거나 큰 타올을 덮은 다음 위에서 자면 에어컨이 필요가 없습니다.
★ 알파고 시나씨 : 나 진짜 이해가 안 돼요. 그러면 왜 에어컨 사셨어요? 그냥 장식품이에요.
◈ 최수영 : 이분 1위에 오르실 것 같아요.
◇ 이익선 : 대단하신데요. 어떻게 올여름에 에어컨을 한 번도 안 켜시고요.
★ 알파고 시나씨 : 집사람이랑 싸울 때 이 얘기를 제일 많이 해요. “미안한데 우리 그럼 에어컨 왜 샀어요?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우리 돈 없는 거 아니야 우리도 에어컨 살 돈이 있다. 그걸 증명하려고 산 건가?” 하고요.
◈ 최수영 : 필요할 때 써야죠.
◇ 이익선 : 근데 일단 문제는 기후 위기인 것 같아요. 이게 저는 지구가 화난 것 같아요.
◈ 최수영 : 그러니까 제가 아까 전력 소비 얘기드렸잖아요. 이번 8월에 몰려 있다. 그런데 이게 왜 올해 이런 일이 또 벌어졌냐면 올해 날씨가 맑은 날이 별로 없었죠. 굉장히 습했잖아요. 우리 자세히 보면 하루 종일도 지금도 흐리잖아요. 이게 흐리게 되면은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역할을 못한대요. 오직 화력 발전이나 전기에 의존하고 원전에만 의존해야 되기 때문에 전기에 대한 소비 비율이 훨씬 높아지는 거라서 그럼 앞으로 맑은 날이 없고 습한 날이 있고 구름만이 끼잖아요. 그럼 이렇게 대체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점들도 앞으로 고민해야 될 지점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 이익선 : 기후위기를 우리는 언제 가장 절실하게 생각하게 될까? 저는 올여름이 그랬는데 알파고씨는 어떠세요? 기후 위기가 있다라는 건 인정하시죠?
★ 알파고 시나씨 : 위기 있다는 걸 인정하는 건 뭐냐 하면 이제 아시다시피 북극이 이제부터 좀 약간 넘겨가는 걸 시작했고 그래서 러시아가 배를 동쪽에 있는 배를 원래 이렇게 쭉 이제 지구 한 바퀴 돌아야 되는데 그냥 돌릴 수가 있는 것 같아서 그것 때문에 또 중국 뭐지 러시아하고 미국 사이가 좀 살짝 나빠졌고 그래서 미국이 내막에 그 땅이 있어요. 요안티라고 그린랜드 이제 빙하로 만드는 나라 그래서 미국이 거기에 대해 관심을 가진 거예요. 이렇게 큰 땅이 왜 네덜란드만큼 코딱지만큼의 나라가 갖고 있지 이거 우리한테 돌려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면서 트럼프 때 그 얘기를 했었거든 그 이유가 러시아가 이제 북극을 이용하려고 하는 거예요. 왜냐면 이제 녹기 시작했으니까. 그거 진짜 그거 열리면 세계 무역 루트가 달라질 거예요. 왜냐면 너무 빠르게 갈 수가 있어요.
◇ 이익선 : 그러네요 진짜. 언제 이상기후를 가장 심각하게 느꼈어요.
◈ 최수영 : 올해보다 내년 내년보다 후년 후년보다는 후후년요.
◇ 이익선 : 그럼 올해가 제일 시원한거에요?
◈ 최수영 : 올해가 제일 시원한 거죠. 진짜 나는 우리 인정해야 해요. 이거 아니 우리가 자꾸 이런 걸 불편한 진실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하늘이 안 보이는 건 아니잖아요.
★ 알파고 시나씨 : 선생님 이거 말이 맞기는 맞지만 동시에도 기후가 망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거기에 대한 이제 대비를 해야 되는데 또 대비를 하려고 하면 이거는 이제 좀 약간 사상의 논쟁으로부터 벗어나야 돼요. 각 나라마다 이제 좀 약간 여야는 이제 양심을 가지고 우리는 전쟁을 하지 말자 이거는 진짜 인류를 위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거기만큼은 좀 약간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지금 모든 나라들에서 그건 하나의 좀 약간 전력 전술의 분야가 돼버렸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그냥 악화가 되고 있어요.
◈ 최수영 : 그러니까 우리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예요? 우리가 진짜 지금 첨단으로 쓰는 편리함 있잖아요. 반도체 이런 거 근데 지금 전기를 제일 많이 잡아먹는 게 데이터센터 반도체 관련한 회사들 그다음에 AI들 데이터 복원하는데 첨단 산업 그다음에 전기차 이거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앞으로의 문명의 이기인데 얘들이 가장 많이 길을 잡아먹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에너지 구조의 재배치와 더불어서 지구온난화에도 이제 투트랙으로 대비해야 하는 그런 고난도의 시대가 왔어요.
◇ 이익선 : 근데 이 더위가 모두에게 더운가? 추위가 모두에게 추운가? 라고 하면 사실은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이렇게 저소득 독거 노인들 같은 경우에는 선풍기 한 대가 있어도 선풍기를 틀지 못하시거든요. 전기료 때문에 그리고 창문이 없는 방에 계신단 말이죠.
◈ 최수영 : 쪽방촌 같은 데죠.
◇ 이익선 :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는 비용을 지불하고 시원함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거나 찾아갈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는 분들에게는 이 더위나 추위가 너무나 이게 고통스러운 일이다. 계속 다른 문제로 좀 번져지는 것 같은데 알파고씨는 세계 많이 다니시잖아요. 그러니까 큰일 났는데 진짜 이거 걱정인데 하고요.
★ 알파고 시나씨 : 얼마 전에 갔던 쿠웨이트는 그랬어요. 47도 46도인데 제가 감도는 50도 넘어요.
◇ 이익선 : 땅바닥에 계란 후라이 되는 거 아니에요?!
★ 알파고 시나씨 : 그거 영상들이 많아요. 지금 유튜브에 들어가시면 그런 영상들 많은데 근데 더 심각한 건 뭐냐면 친구가 얘기했어요. “야 봐봐 여기 이제 타이어 봤지 이거 다 운전하다가 펑크 난 거야.” 저 설마 했는데 진짜로 다음 날 우리 앞에 있는 차가 가다가 펑크 났어요. 이렇게 그래서 거기에다가 표시가 있어요. 특히 이 길은 제일 위험하니까 속도 50도인가 그 밑으로 위로 달리지 마라.
◇ 이익선 : 네 알겠습니다.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벌써 돼버렸네요. 청취자 여러분께 전기 절약법 꿀팁 하나씩만 짧게 부탁드립니다.
◈ 최수영 : 저는 주변에 있는 소품을 잘 활용해라. 그러니까 아까 얼린 거라든가 죽부인이라든가 어쨌든 그런 걸 활용해서 아니면 선풍기를 틀어서 좀 더 확산을 시키든지 하여튼 그런 게 필요합니다. 주변의 것을 잘 활용합시다!
★ 알파고 시나씨 : 아이스팩 버리지 마라!
◈ 최수영 : 보냉팩 버리지 마십쇼.
◇ 이익선 : 저 그거 써봐야겠어요. 좋습니다. 오늘 비정치 회담 좀 새롭게 꾸며봤어요. 알파고 시나씨씨만 외로우실 것 같아서 우리 최수영씨가 패널로서 역할을 다 해주셨는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알파고 시나씨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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