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의 핵심 유통 경로로 지목된 텔레그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첫 대면 회의를 열었습니다.
텔레그램 측은 불법 정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 하겠다며 우리나라 수사 당국과의 폭넓은 협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딥페이크 확산 대응을 위해 계속해서 해외 플랫폼 기업의 문을 두드려 온 방심위가 처음으로 텔레그램 관계자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지난 주말 두 차례에 걸쳐 열린 대면 회의엔 텔레그램 측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층 강화된 대응 방침을 공유했습니다.
[류희림 / 방송통신심의위원장 : 가장 핵심 사항 하나는 앞으로 텔레그램 내에 유통되는 불법 정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디지털 성범죄뿐 아니라 마약과 도박 등 그동안 문제가 된 각종 불법 정보 유통에 대해서도 다각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경찰청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도 약속하면서 앞으로 디지털 성범죄 수사 속도가 한층 빨라질 거란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동수 / 방심위 디지털성범죄 심의국장 : 만약에 텔레그램을 통해서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아이디나 전화번호 정도는 아마 텔레그램에서 경찰청과의 협력 과정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는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측은 이번 달까지 방심위의 불법 성범죄 영상물 삭제 요청 148건을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에 24시간 소통이 가능한 별도의 핫라인이 추가 개설되면서 불법 정보의 삭제·차단 조치는 더욱 빠르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