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이 미 대선을 앞두고 모기업의 주가 폭등에 힘입어 원조 SNS인 엑스의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50% 가까이 치솟았고,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조8천360억 원을 넘겼습니다.
이에 비해 2년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매입한 뒤 상장 폐지한 엑스의 시장 가치는 94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신생 업체인 트루스 소셜이 엑스를 추월하게 된 배경은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가 올해 미국 증권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대선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57%의 지분을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2021년 나스닥에 상장됐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주가가 10달러대에 불과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트래픽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트루스 소셜의 방문 횟수는 천350만 건으로 엑스의 7억620만 건에 비해 2%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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