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올해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더니 연결로를 차단하거나 방벽을 쌓고, 처음으로 러시아에 지상군을 파병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력 강화를 빌미로 도발도 멈추지 않았는데, 이 같은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올해 적대적 2국가론을 대남정책 기조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통일정책을 폐기하고, 남북차단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습니다.]
위협은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서해 완충 구역에 200여 발의 해안포를 쏘아댔고,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결국 군사분계선 일대에 방벽을 세우더니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복원하며 군사합의 파기조치를 이어갔습니다.
도발은 우리가 계엄과 탄핵정국에 빠지기 직전인 지난달까지 매달 계속됐습니다.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9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쓰레기 봉투까지 날리며 한 달 평균 5-6차례의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1일) : (김정은 위원장은) 핵 무력 강화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재삼 명백히 확언했습니다.]
지난 6월엔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맺어 냉전 시대의 합의를 부활하더니 특수전 병력 만여 명을 파병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뛰어들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화를 강조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매개로 국방력을 강화하며 주도권 확보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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