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타이완 전역이 비상 대응 체계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화물선 침몰 사고가 발생해 17명이 구조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쯤 북부 지룽항에서 크레인 3대를 싣고 출항한 중국 화물선이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신베이시 예류곶 북북서 방향 4.4km 해역에서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신고받고 출동한 관할 타이완 해경은 3천 톤급 이란함과 500톤급 난터우함 등 3척을 투입해 선원 17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현지에서는 해당 선박의 파손에 따른 기름 유출로 해양 오염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타이완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타이완 재난 당국은 어제(30일) 오후 8시쯤 대형 태풍 쿵레이 상륙을 앞두고 전역에 휴무와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 대응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타이완 기상서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쿵레이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25hPa(헥토파스칼)과 시속 22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부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241개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타이완 육군사령부도 지난 28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던 병력 동원 훈련을 종료하고 재해 방재와 구조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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