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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구 지원·글로벌 협력 강화...R&D 혁신으로 과학강국 만든다

2024.10.31 오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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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 바이오, 양자 등 이른바 3대 게임 체인저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에 이어 국가바이오위원회도가 곧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들 위원회의 구체적인 역할, 더 나아가 국가 과학기술 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상욱]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올 초, 역대 정부 최초로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실이 생겼죠. 우선 시청자분들께 과학기술수석실은 어떤 곳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상욱]
한마디로 과학기술수석실은 과학기술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과학기술 정책을 R&D부터 이공계 인재 양성 정책에 이르기까지 범부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고요. 또 말씀하신 대로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양자기술의 3대 게임 체인저 또 우주, 원자력, 수소 같은 국가 전략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기후환경비서관실이 과학기술수석실에 합류하게 되면서 탄소중립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학기술 정책의 범부처 컨트롤타워다라고 소개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마음이 무거워지셨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박상욱]
노벨문학상 수상은 국가적인 경사고 개인적으로는 저도 무척 기뻤습니다. 한강 작가께도 다시 한 번 축하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당연히 국민들의 기대가 이제는 노벨과학상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 이런 기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이 됐기 때문에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수석으로서는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졌습니다.

[앵커]
그럼 아직 국내에서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못한 이유는 뭐라고 보고 계세요?

[박상욱]
노벨과학상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어떤 큰 진보를 이루었거나 아니면 새로운 분야를 연 성과에 대해서 주어지는 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를 시작한 지가 30여 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가 고도 경제성장을 하면서 주로 응용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고요. 그 결과로 우리가 세계를 휩쓰는 반도체, 스마트폰, 배터리, 전기차, K원전 등 첨단기술들을 수출하는 나라가 됐는데 이것도 노벨상 이상으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멀지 않은 미래에 노벨과학상도 수상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학은 개인 연구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공동연구 아니면 글로벌 연구협력이 굉장히 중요해진 시대가 됐는데 이를 위한 여러 정책을 지원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지원하고 계십니까?

[박상욱]
말씀대로 노벨상 자체가 전 세계 과학계에서 인정받는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인정받는다는 게 어떤 좋은 논문을 쓰고 발표하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글로벌 과학계에서 공동연구, 협력연구를 통해서 인지도가 생기고 인정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생태계가 다소 협소하고 개방성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는 올해 들어서 글로벌 R&D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작년에 비해서 4배의 글로벌 R&D 예산을 1조 8천 억을 편성을 했고요. 글로벌 R&D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즘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데요. 기술은 민간이 만들 수 있지만사실 AI 윤리, AI 안보 등과 관련해서는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는데 관련해서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신가요?

[박상욱]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안전한 AI가 경쟁력 있는 AI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AI의 학습 과정에서부터 또 그 활용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윤리기준, 국제적인 윤리기준을 지키지 않는 AI는 앞으로 발을 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얼마 전에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AI 윤리안전 분과, 법 제도 분과 등이 설치될 예정이고요. 또 아울러서 11월 말에는 AI 안전연구소가 개소되는데, AI 안전연구소에서 안전기술개발을 비롯해서 안전평가, 윤리, 정책, 거버넌스 등을 연구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방금 전에 언급해 주신 국가인공지능 AI위원회에 이어서 국가바이오위원회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하는데 인공지능 다음으로 바이오 분야를 집중 육성하려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박상욱]
말씀드린 대로 AI, 바이오 그리고 양자를 3대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바이오는 보건의료뿐 아니라 산업이나 에너지환경, 나아가서 안보에 이르기까지 아주 핵심적인 게임 체인저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약산업 같은 경우는 기존에 화합물 기반 의약품에서 이제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또 농식품 분야에서도 바이오 기술을 접목시켜서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제조업들도 친환경 바이오 전환을 통해서 경쟁력을 얻고 있는 것이고요. 또 최근에 노벨화학상이 AI 바이오 분야에 주어졌습니다. 이처럼 데이터와 결합한 디지털 바이오, 이것도 바이오 기술과 AI 디지털 기술,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현상으로 아주 새로운 분야를 열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바이오는 여러 부문에서 굉장히 혁신을 주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쩌면 인공지능보다도 오히려 더 빨리 우리의 생활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반도체 이후에 차세대 먹거리로서 바이오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앵커]
바이오 분야의 중요성을 짚어주셨는데 그렇다면 국가바이오위원회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건가요?

[박상욱]
바로 지난 화요일 국가바이오위원회 설치 규정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고요. 이제 저희가 설치 작업에 박차를 가해서 12월에 제1차 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개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도 별도로 설치되게 됩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레드, 그린, 화이트라고 저희가 바이오 분야를 세 가지로 구분을 하는데요. 레드, 그린, 화이트 세 가지 바이오 전 분야에 걸쳐서 R&D 전략 수립부터 규제개혁이라든지 또 연구개발에서 임상이나 상용화까지 전 과정, 전 범위를 아우르는 범부처 바이오 분야 최고의 거버넌스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어젯밤에 체코와의 원전 계약을 일시 보류한다, 이런 외신 보도가 나와서 아마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팀코리아의 원전 수주는 문제가 없는 겁니까?

[박상욱]

사실 정확히 제 담당 업무는 아니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탈락한 경쟁사에서 제소를 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아주 루틴하게 절차적으로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고요. 실제 본계약의 진행 과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에 대통령 체코 순방을 수행해서 방문을 하고 왔는데 체코 현지에서 또 정부뿐 아니라 시민들이 한국과 원전 동맹을 넘어서 과학기술 전 분야의 첨단기술 동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느끼고 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 수석과 함께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와 방향에 대해서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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