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휘발유와 경유 등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되면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기름값이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하루 새에 4원 넘게 올랐습니다.
어제 11월 1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05.74원으로 전날인 10월 31일보다 4.16원 올랐습니다.
이 상승폭은 지난 7월 4일의 5.53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입니다.
지난달 일일 상승폭이 대부분 1원 미만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급등세입니다.
어제 기준 경유 평균 가격도 전날보다 4.06원 오른 1,434.33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지난 7월 5일의 4.11원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이는 유류세 인하율이 이달부터 축소 적용된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하되 인하율은 낮췄습니다.
휘발유의 경우 20%에서 15%로, 경유와 LPG의 경우 30%에서 23%로 낮췄습니다.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되면서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은 이달부터 오르게 됐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기름값 상승세는 두드러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7.1원 오른 1,600.2원을 기록했습니다.
10월 첫째 주에 1,500원대로 떨어진 후 4주 만에 1,6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L당 6.4원 오른 1,428.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 영향에 다음 주도 기름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국제유가 상승세는 둔화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WTI,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0.33% 오른 배럴당 69.4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0.4% 상승한 배럴당 73.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한적인 보복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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