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길이 5.2m 밍크고래입니다.
목에는 칼에 깊게 벤 상처가 선명합니다.
그런데도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없다며 고래를 발견한 어민에게 처리 확인서를 발급해 6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밍크고래를 다섯 마리 이상 혼획한 어민도 네 명이나 됩니다.
특히 이 중 한 명은 밍크고래를 8번이나 혼획해 4억 원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물에 걸린 고래가 살아 있다면 구조를 위한 조치를 해야 하지만, 일부러 방치해 죽게 해도 고의성을 입증하기는 어렵습니다.
제작 :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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