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막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내세우다 보니, 경기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이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HCN 충북방송 박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충북은 총 18개 종목 가운데 양궁과 조정 등 9개 종목, 각각 10개의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150개국에서 참석하는 선수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이달 초 대회 개막 D-1,000일을 맞아 15일간 진행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 국제 기술위원회 실사단의 준비 상황 점검도 지난 주말 마무리됐습니다.
충북의 경우 충주 조정경기장 등 일부 시설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곳도 있지만,
경기장 전광판 규격이 FISU의 요구 조건에 맞지 않거나, 지난해 기공식을 하고도 여전히 잡풀만 무성한 체육관이 있어 준비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창섭 /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 대체로 기술 위원장들은 조직위가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일 수 있도록 좋은 의견들을 많이 줘서 이번에 많은 참고가 되는 내용이….]
경기장 개보수와 신축 등 인프라 구축에 가장 발목을 잡는 건 예산이었습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총예산 5,630억 원 가운데 국비 지원은 30%뿐.
나머지는 각 시·도가 분담하거나 입장료 수입 등을 통해 충당해야 합니다.
육상 종목이 열릴 예정이던 세종 종합경기장이 건립 문제로 충주 종합운동장이 대체 경기장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이 또한 지자체 예산 부담이 큰 장애물입니다.
[류혜진 / 충청북도 국제체육지원팀장 : (예산 문제로) 아직은 육상을 하겠다는 것을 말씀은 안 드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만약에 꼭 해야 한다고 하면 국가 차원에서 예산은 무조건 투입이 돼야 한다고….]
오는 2027년 8월 열리는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가 개막까지 3년도 채 남지 않으면서,
정부 설득을 통한 국비 추가 확보 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HCN 뉴스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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