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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다문화 지원' 외국인 근로자까지 확대 검토

2024.11.24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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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문화 가정의 정착을 돕는 'JDC 러브 인 제주'의 올해 고향 방문 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가정 2세는 물론 외국인 근로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년 만에 고향 베트남을 찾은 딘티흐엉 씨.

언제나 그리운 고향이지만, 바쁜 일상에 아이들이 커갈수록 점점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 만큼 더 간절했던 여정이었습니다.

이제는 제주 살이가 더 편안하기는 하지만, 고향이 주는 편안함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딘티흐엉 / 결혼이주(베트남) : (베트남 올 수 있어)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오래 고향 못 간 다른 사람들 도와주시면 너무 좋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된 올해 'JDC 러브 인 제주' 다문화 고향 방문 사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올해는 상·하반기에 걸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아홉 가정에게 고향 방문에 따른 경비가 지원됐습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경제적인 부분은 아직도 무시 못 할 이유로 꼽히는 만큼 다문화 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석범 / KCTV 제주방송 본부장 : 다문화 가정의 비중이 늘고는 있지만, 이분들 가운데 상당 부분이 아직도 경제적인 어려움, 그리고 사회적인 여건 때문에 자기의 고향을 찾지 못하는 가정이 아직도 많습니다.]

특히 고향 방문 사업은 단순한 경비 지원 이상의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다른 다문화 가정에도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문단이 동행하면서, 친정 부모들에게도 '딸이 제주에서 잘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KCTV와 JDC는 앞으로 다문화 가정 2세들은 물론 제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외국인 근로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김현민 / JDC 부이사장이 2세대들이 자라서 소위 말하면 지방외교관 역할, 가교 역할 같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제주도 하고 우리 JDC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것 같고….]

제주에서 점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이제는 결혼이주여성뿐 아니라 그 자녀들, 또 외국인 근로자 등 다문화 사회 전체로 사회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JDC 러브인 제주는 앞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고향방문 지원 사업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 다문화 전체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KCTV 뉴스 최형석입니다.





YTN 최형석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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