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에 걸쳤던 폭설로 피해를 본 곳들은 복구 작업이 여전히 한창입니다.
특히 주말인 오늘, 폭설 피해를 본 의왕의 재래시장은 영업 대신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활발하게 손님 발길이 이어져야 할 주말에 상인들은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기 의왕시 도깨비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틀 전 천막 지붕이 무너졌던 시장이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침까지만 해도 200m 정도 되는 시장 아케이드는 무너진 철제 구조물로 덮여있던 상황인데요,
지금은 붕괴 잔해물 철거가 상당 부분 진행됐습니다.
무너진 철제 구조물들이 무게가 있다 보니 작업자들은 파이프를 하나씩 하나씩 잘라가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한때 지붕 구조물이 아예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오늘 점심쯤까지만 해도 몇몇 점포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시장 지붕 천막이 무너진 건 폭설이 한창이던 그제(28일) 새벽입니다.
전날 저녁부터 상인들은 쓸어내릴 수 있는 눈은 쓸어내리고, 기둥을 세울 수 있는 곳은 더 세워 폭설 대비에 나섰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눈 무게를 못 이기고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는 상인들은 물론 의왕시도 함께 나서서 천막을 걷어냈고, 철제 구조물 잔해를 끌어내는 등 복구 작업을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주말에 영업을 못하게 된 상인들은 답답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번 주말도 정상적인 영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상인들도 평일보다는 주말에 찾는 손님이 많은 만큼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식료품을 취급하는 가게는 물건을 팔지도 못하고, 빼내지도 못해서 그냥 상해버리는 걸 볼 수밖에 없는 상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복구 현장을 지켜보러 나오기도 했는데요.
상인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송영곤 / 의왕 도깨비시장 상인 : 답답해서 작업 얼마나 했는가, 그거 좀 보려고 나온 거지. 빨리 (복구)해서 장사를 빨리하는 게 제일 소원이지.]
[앵커]
복구 작업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복구작업은 오늘 아침 7시 반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작업이 시작할 때쯤부터 현장에 나와서 살펴봤는데요.
현장영업은 할 수 없지만, 외부업체에 납품해야 하는 상인들은 납기를 마치기 위해 급한 대로 시장 안이 아니라 시장 밖 갓길에 차를 대고 물건을 나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만큼 상인들은 하루빨리 시장이 복구돼 다시 영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상인회는 어제 회의를 통해 늦어도 월요일까지는 지붕 구조물을 모두 철거한다는 복구 계획을 세웠는데,
예상보다는 진행 속도가 빨라서, 내일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하고 월요일부터 시장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의왕시 도깨비시장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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