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장동혁"민주당 정치에 뜻 없어 보여" 박성준 "검찰 '독립성' 잘못 이해" 허은아 "예산 깡패질"

민주당 예고했던 예산 감액안 본회의 상정은 우원식 의장의 중재로 일단 10일까지 시간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합의점은 찾지 못한 채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등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대치는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은 대체 몇 명째 탄핵이냐며, 학생들이 학업에 뜻이 없다 하는 것처럼 민주당이 정치에 뜻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그냥 이걸 부당한 정도가 아니라요. 지금 몇 명 째 탄핵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수사했던 검사들, 돈 봉투 사건 수사했던 검사 탄핵했고, 대장동, 백현동 사건 수사했던 검사에 대해서 탄핵 청문회 진행한다고 하고 있고, 드디어 감사원장까지 이제 탄핵하겠다. 서울중앙지검장 탄핵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민주당이 정말 우리 쉬운 말로 학생들이 학업에 뜻이 없는 것처럼 정치에 뜻이 없는 것 같아요. 이게 도대체 정치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부 다 지금 탄핵하면 결국은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보복 감정밖에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검찰 뿐만 아니라 감사원까지 어제 긴급 브리핑을 열며 민주당의 탄핵 추진 움직임에 반발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는데요.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과 감사원이 '독립성'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건, 입법부밖에 없다며 탄핵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감사원도 그렇고 검찰에서 하는 주장이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이거 잘못 이해하고 있어요. 독립성이라고 하는 개념은 뭐냐면, 권력기관이 권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견제 받지 않는 권력, 치외법권이라든가 성역이 되라는 얘기가 아니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서 국가 독립기관으로서 활동을 하라는 거예요. 국민들이 바라볼 때 감사원과 지금 검찰, 특히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지 않고 오히려 변호 기관으로 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질타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경우에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이 아니라 견제 받는 권력이 돼야 되는 것이 그것이 독립의 의미이기 때문에 이것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기관이 누구냐. 입법부밖에 없는 거예요. 그 권한이. 그렇기 때문에 그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죠.]

예산과 탄핵을 두고 여야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 3지대에서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깡패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접근보다는, 중간이 있어야 한다며 양당 모두 잘한 게 없다고 비판했는데요.들어보시죠.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KBS 전격시사) : 위기 상황이 오면 우선 나라 망해도 된다 아니면 국민 불편해도 된다는 식으로 일을 하면 깡패질이죠. 그래서 제가 좀 말씀을 드렸는데, 삭감된 예산의 4조 가운데서 2조가 예비비인데 그중에 1조 원이 재난대비 예비비입니다. 지진 났을 때 쓰는 것도 예비비고 나라에 갑자기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때 쓸 수 있는 예비비마저 이렇게 위기 상황 됐을 때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지?'라는 것 때문에 제가 이건 나라 망하라는 건가? 이런 생각 때문에 '깡패질이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기본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서 한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를 나눠야 될 텐데 이것만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부 아니면 전무다.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좀 뭔가의 협의점, 합의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