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모든 사태의 진원지인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오후 5시쯤부터 대통령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이 모여 있다고 합니다.
무언가가 진행되고 있는 기류가 읽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현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지금 정부 여당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실로 모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대통령실은 조금 전인 오후 5시부터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각을 이끄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더해 한동훈 대표,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여권 지도부와 중진들이 잇따라 대통령실에 들어온 겁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언과 해제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찾아온 거로 보입니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정대 회의를 열었는데요.
만약 윤석열 대통령도 용산 대통령실에 있다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수습 방안을 함께 모색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오늘 밤 추가로 담화를 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재까진 확답할 수 없습니다.
오늘 예정된 모든 공개 일정을 중단한 윤 대통령이 용산에 있는지조차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만약 용산에서 한 총리, 한동훈 대표와 회의를 한다고 해도, 오늘 당장 관련 내용을 발표할 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통령실 분위기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만큼, 이곳의 상황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어서요.
추가 입장이 나온다고 해도 기자들에게 미리 이야기하기보다는 즉각 대응, 즉 상황이 되는 대로 대처해나가는 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확인된,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거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실장과 수석 비서관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까지 세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들이 대상입니다.
사표 수리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데, 가장 큰 변수는 국회입니다.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처리될 경우 실무적으로 수습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진 사표 수리 소식이 들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들은 현재까지는 어수선한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 내각과 함께 움직일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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