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탄핵안 표결은 이르면 오는 6일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야당은 윤 대통령이 또 계엄 카드를 꺼낼 들 수 있다며 '속도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 준비작업에 돌입했던 탄핵안이 본회의에 오르기까진 발의 이후 10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속전속결로 절차에 들어간 셈인데, 김용현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도 함께 본회의에 올랐습니다.
[정명호 / 국회 의사국장 : 191인으로부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박성준 의원 등 170인으로부터 국방부 장관 김용현 탄핵소추안이 12월 4일에 각각 발의되었습니다.]
탄핵안엔 윤 대통령이 계엄포고령 등에서 국회 기능을 정지시킨다고 명시하는 등 국헌을 문란케 하는 '내란 행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져야 하는 만큼, 6일 자정 이후 열리는 본회의에서부터 표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표결 시점을 놓고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최종 결정은 지도부에 위임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 반대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에는 '내란죄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거라 맹비난하면서,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 카드를 다시 빼 들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 3인과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입니다.]
앞서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계엄령이 내려졌던 밤이 현실로 믿어지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이 정상적, 합리적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계엄은 상황이 정비되고 호전되면 또 시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또 서울 광화문과 국회 등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시민사회 단체들과의 연대 방법도 논의하는 등 여론전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서영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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