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 타협을 요구하며 내란 특검법 공포를 보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금 여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논의 내용을 여야정 협의체 안건으로 다룰 거냐는 기자 질문에 "여야정 협의체라는 게 있느냐, 지금 여야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도 대통령 탄핵으로 이제 여당은 사라졌다며 국민의힘은 당원인 대통령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국회 제2당 구성원으로서,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이라는 공통 목표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선 취약계층이 빌리는 생계비 대출 금리가 연 15.9%에 달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경제성장을 위해서라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가계부채·서민금융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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