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금융 규제 정책을 주도해온 미 연방준비제도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부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준은 바 부의장이 다음 달 28일에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직에서 사임할 예정이고, 오는 2032년까지 연준 이사로서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바 부의장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 직위를 둘러싼 논란은 연준의 사명을 방해할 수 있다"며 "연준 이사로서 공직을 수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부터 바 부의장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으며 미 대형 은행들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강도 높은 금융 규제 정책을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바의 고강도 자본 규제에 비판적인 입장인 만큼, 월가에선 트럼프가 바의 은행 감독 권한을 박탈하는 식으로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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