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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재집행' 앞두고 긴장 고조...이 시각 공수처

2025.01.10 오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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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공수처가 재집행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체포야말로 내란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공수처의 2차 영장 집행, 아직 움직임 없습니까?

[기자]
공수처가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은 지도 사흘이 흘렀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새벽부터 공수처에 나와 있는데,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경찰과 협의를 이어가며 구체적인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 유효기간이나 집행 시점 등에 대해선 수사 기밀이라며 함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재발부받은 영장 유효기간은 이전 영장의 7일보다는 긴 것으로 보이는데, 3주가량 시효를 확보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집행 시점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인데요,

관저 진입 방법부터, 인력이나 장비 동원 계획이 확정되면 투입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결국, 오동운 공수처장과 국수본 지휘부 결단에 달린 문제인 만큼 영장을 집행하는 구체적인 시점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공수처는 거듭 강한 체포 의지를 밝히고 있죠?

[기자]
네, 오동운 공수처장은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에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경호처 등이 집행을 저지하는 것 자체가 도주의 염려를 낳고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회의원이라도 집행을 막아서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할 수 있고 대통령경호처도 영장 집행에 저항할 근거나 명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측 입장도 전해주시죠.

[기자]
윤 대통령 측은 오늘도 입장문을 내고, 공조본이 대통령을 체포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며, 진정한 내란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대통령 경호를 무력화하는 시도'라면서 불법적인 출석요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측은 영장을 강경하게 집행한다면, 내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영장 재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명분 확보를 위한 양측 기싸움이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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