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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시장 "전쟁에 지쳐...젤렌스키 결단해야"

2025.08.10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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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장이 "전쟁에 지쳤다"며 영토 양보 문제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현지 시간 10일 독일 일간 빌트 인터뷰에서 "일부 국민은 영토의 일부를 러시아에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클리치코 시장은 "우리나라와 모든 국민이 이번 전쟁에 지쳤고 크나큰 대가를 치렀다"며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인 클리치코 시장은 계엄령을 연장해가며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젤렌스키의 최대 라이벌로 꼽힙니다.

러시아는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와 2022년 전쟁을 시작한 이후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을 자국 영토로 인정하면 휴전하겠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에 대한 답은 우크라이나 헌법에 있다"며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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