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오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방문 조사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과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지난 6월 추가 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오늘(11일) 첫 조사에 나섭니다.

내란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김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합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앞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미리 계엄 사실을 알려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오늘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이 전 장관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인 만큼, 그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가담했다고 보고 지난 1일 구속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의해 기소된 뒤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내란 특검이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며 구속영장을 다시 발부받았고, 공소 유지를 맡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