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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그림 속 묘한 기시감... 결국 조사 들어간 미술관

자막뉴스 2025.10.11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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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립미술관에서 복원 작업이 한창인 렘브란트의 1642년 작품 [야경]입니다.

특유의 빛과 구도의 활용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한 작품으로, 렘브란트의 대표작이자 불멸의 걸작으로 추앙받는 작품입니다.

무기고를 나서는 민병대를 그린 그림인데, 한 구석에는 북 치는 사람을 향해 짖고 있는 개가 등장해 작품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무섭게 짖고 있는 '개'입니다.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의 한 큐레이터가 우연히 책에 실린 잉크 드로잉 속의 개가 [야경]의 개와 너무 비슷하단 것을 발견했습니다.

네덜란드 화가 판 더 베너가 그린 드로잉인데 [야경]보다 20여 년 앞선 1619년 작품으로 당시 국립미술관에 전시 중이었습니다.

[안네 렌더스/네덜란드 국립미술관 큐레이터 : 이 그림은 아드리안 판 더 베너가 책 표지용으로 디자인한 드로잉이었는데, 그것도 전시되고 있었죠. 그 개를 보는 순간 바로 [야경] 속 개가 떠올랐어요.]

그때부터 이 두 그림 속 개의 자세, 목줄, 품종, 표현법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타코 디빗츠/네덜란드 국립미술관 관장 : 구석진, 그늘진 곳에 있어서 보통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지루한 장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렘브란트는 그 장면을 흥미롭게 만들어냈어요. 북 치는 사람과 그를 향해 짖는 개가 만들어내는 소음의 혼란이 그림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때문이죠.]

이 흥미로운 발견은 [야경]에 대한 재조사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야경]에 대한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는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은 앞으로도 이 대형 유화 작품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은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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