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으로 재판에 추가로 넘겨진 김건희 씨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재판이 오늘 시작됩니다.
김 씨에게 디올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 특별검사에서 조사를 받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김 씨 재판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50분, 김건희 씨와 '건진 법사' 전성배 씨,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통일교 고위 간부 두 사람의 정당법 위반 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습니다.
김 씨는 전 씨와 공모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한 총재는 통일교 정책 지원과 교단 몫의 비례대표 자리 등을 약속받아 실제 2천 명대 규모의 교인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킨 거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김 씨의 다른 자본시장법 1심도 같은 재판부가 맡고 있는데요, 징역 15년 벌금 20억 원 구형이 이뤄져 내년 1월 28일 선고만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통일교는 더불어민주당도 지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오늘 정당법 재판 피고인이기도 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자신의 청탁 혐의 재판 등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꺼냈던 이야긴데요.
윤 전 본부장은 내일 특검 구형과 최후 변론·진술 등이 이뤄지는 결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측에 지원했던 정황 등에 대해 명확히 하겠다고 예고해둔 상황입니다.
특검도 과거 이런 진술을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아뒀지만, 수사 대상이 아니라서 사건화만 해두었다는 입장인데요.
윤 전 본부장의 추가 폭로 수위에 따라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최재영 목사를 소환한다고요?
[기자]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반, 최재영 목사를 디올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 김건희 씨에게 300만 원 상당 디올 가방을 전달한 당사자입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수사도 이뤄졌지만,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김 씨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고, 청탁금지법에는 공무원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특검은 디올 가방 의혹을 비롯해 김 씨에 대한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 수사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최 목사에게 당시 부실 조사가 없었는지 따져 물을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