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서 친한계 징계 문제로 갈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명청 대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중징계를 권고한 당무감사위원회 결정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도부가 관여한 바 없다고 거리를 뒀습니다.
하지만 당이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할 때 단일대오를 흐트러뜨리는 '해당 행위'에는 엄정 조치가 마땅하다며, 당무위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1명이 더 무섭단 말씀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확장에 방해된다는 주장에 대해선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의 파열음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징계 사유로 꼽힌 '손바닥에 왕(王)자를 쓴 분'이라는 발언은 종교 행위가 아니라 무속이라고 반박했고, 의원 단체 SNS 방에서도 선거를 앞두고 당 운영 기조 전환을 모색해야 하는 이때, 적절했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나 경 원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뭐 이런 경우에 이제 윤리위의 징계 사항입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아마 규정에 따라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 재 준 /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전격시사') : 이 정도의 비판에 대해서도 우리 당이 수용하지 못하면…동의가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민주당도 최고위원 3명을 뽑는 다음 달 보궐선거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이건태, 강득구 의원과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친명계, 문정복, 이성윤 의원은 당권파로 분류돼 이른바 '명청 대리전'이 성사됐습니다.
'가공된 프레임'일 뿐이라는 반박이 나오지만, [권 칠 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전격시사') : 친소관계는 있을 수 있죠. 조금 더 가까운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거리가 조금 먼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이렇게 구별을 하는 건 사실과도 다릅니다.]
'명통! 직통!', '정부와 엇박자' 등 후보들 출사표부터가 노골적입니다.
공교로운 시기, 거대 양당 대표가 나란히 시험대에 섰습니다.
당내 역학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향후 리더십이 좌우될 수밖에 없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임샛별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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