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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포착된 마두로...다리 절면서 법원에 끌려왔다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1.06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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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정각이 되자 법정 문이 열리며 카키색 바지에 반소매 남색 상의의 수의를 입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느린 걸음으로 들어섰습니다.

두 손은 자유로워 보였지만 양쪽 발목에는 신체 구속장치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미군의 전격적인 군사작전이 이뤄진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미군과 미 법무부 당국자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첫 미국 법원 출석이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에 도착하자 먼저 나와 있던 변호인단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는 여유를 보였고, 이후 자리에 앉아 통역용 헤드폰을 착용했습니다.

뒤이어 이날 함께 법정에 출석한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판사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일어섰다. 눈과 이마에 붕대를 붙인 상태였습니다.

변호인은 플로레스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신원 확인을 요청하는 판사 말에 "베네수엘라의 퍼스트레이디"라고 자신을 설명한 플로레스는 "나는 무죄이다. 완전히 결백하다"라며 남편과 같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은 이날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향후 구속의 적법성을 다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사안의 민감성 탓에 이날 법원 주변은 안전 펜스로 둘러싸인 채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는데, 법원 앞은 겨울추위 속에, 아침 일찍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첫 법정 출석을 보도하려는 각국 취재진으로 가득했습니다.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수감 중인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법정으로 호송하는 과정도 군사작전 수준의 높은 경비태세가 이뤄졌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중무장한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구치소에서 맨해튼 헬기 이착륙장으로 이동했고, 이후 장갑 트럭이 법원까지 그를 호송했습니다.

헬기로 이동한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착륙 헬기장이 넓게 트여 있어서 취재진이 망원으로 촬영할 수가 있는 곳인데, 미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법원에 나가는 첫 모습을 언론에 노출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수의복을 입은 마두로 대통령은 한 다리를 살짝 절고 있었고, 부인은 눈에 멍이 든 상태였습니다.

앞서 마약 카르텔 등과 함께 코카인 수천 톤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에서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았습니다.

또 마약 밀매 활동 방해자 등에 대한 납치, 구타, 살인을 지시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는데 유죄 판결이 이뤄지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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