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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쓰고 왔다"…성과급 1억 하이닉스 직원 자랑글 '반전'

2026.02.03 오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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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쓰고 왔다"…성과급 1억 하이닉스 직원 자랑글 '반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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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에서 1인당 1억 원이 넘는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 직원의 보육원 기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SK하이닉스에 재직하는 누리꾼 A씨가 "오늘 자랑 좀 하겠다. 돈 좀 쓰고 왔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세종시에 있는 한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한테 피자 10판에 과일이랑 간식 사서 전달해주고 왔다"고 밝히며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학창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그때 취업하고 자리 잡으면 꼭 고아원에 기부도 하고 맛있는 걸 사서 보내준다고 다짐했는데, 이루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기 전에는 뭔가 행복한 마음으로 장을 보고 했는데 맛있는 것으로 사주려고 과일도 맛보고 신경 써서 골랐다"면서도 "갔다 오니까 행복하면서도 너무 슬픈 그런 복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뭔가 그냥 내가 위로를 받고 온 건가 싶고 그냥 아이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게 아닐까 봐 속상하고 나도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까 더 마음이 쓰인다"며 "지금까지 아등바등 살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돈을 돈답게 쓴 기분"이라고 뿌듯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A씨는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면 한번 도전해보라. 남에게 베푼다는 게 꼭 부자들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 격려를 남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멋있다", "성과급 받고 외제차 구매 인증한 글만 봤는데 정말 감동적이다", "아무리 잘 벌어도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 "이런 게 진정한 성공 아닐까"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47조 2,063억 원으로,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은 약 4조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인당 PS는 약 1억 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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