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조세이 해저 탄광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이 수몰사고로 희생된 지 84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 3일부터 올해 첫 희생자 유골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외 베테랑 잠수사들도 직접 나선 가운데 지난해 8월에 이어 추가 유골 수습에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조세이 탄광이 있는 야마구치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인 136명,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수몰된 조세이 해저탄광이 있는 야마구치현 우베시 앞바다.
바다 위에 솟은 두 개의 배기구가 조세이 탄광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가 난 지 84주년이 되는 지난 3일부터 올해 첫 수중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8월 두개골 등 희생자 유골 4점을 수습한 만큼 이번 추가 발굴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다만 지난 3일 수중 수색에서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악조건과 장비 문제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불과 10cm 앞도 보이지 않는 수정환경과 예상치 못한 장애물 등은 수중 유골 수색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추가 수색에는 핀란드, 인도네시아, 타이완 등 해외 각국의 베테랑 잠수사들이 나섭니다.
[이사지 요시타카/ 일본인 잠수사 : 대규모 작업이 가능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찾고 있는 유골들을 수습하는 것입니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해외 잠수사들은 이번 작업에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희생자 유골이 유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코 파시 / 핀란드 잠수사 : 이번 조세이 탄광 수색에 참가해 영광입니다, 30년 잠수 경험으로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유골 수습을 위한 잠수 수색을 오는 11일까지 이어갑니다.
그동안 지원을 꺼려왔던 일본 정부가 지난달 13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골 DNA 조사에 협조에 나서기로 한 만큼 추가 유골 수습이 성공한다면 이후 수색작업도 더욱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아먀구치현 우베시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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