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이틀째 이어졌는데요.
헬기 40여 대를 동원한 끝에 20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기자]
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입니다.
[앵커]
산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조금 전까지 헬기 수십 대가 차례로 날며 물을 퍼부었는데요.
사방을 뒤덮었던 매캐한 연기가 점점 걷히고 있습니다.
야산에서 쉴새 없이 피어오르던 연기도 이제는 보이지 않습니다.
삼림 당국은 경주 산불의 큰 불길이 잡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인을 거쳐 조금 뒤 ’주불 진화’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산불이 시작된 지 20시간 만입니다.
이번 산불은 어젯밤 9시 반쯤 경주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두 곳에서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양남면 산불은 오전 10시쯤 주불이 진화돼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남면과 직선거리로 10㎞ 떨어진 문무대왕면 입천리 산불은 기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됐는데요.
불의 길이는 3.54km에 이르고 산불영향구역이 53ha에 달합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8일) 새벽 5시 반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요.
마을로 확산 우려가 커지자 소방청이 오전 11시 반쯤 국가 소방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대구와 대전, 울산, 강원, 충남 등 5개 시도의 소방력을 경주로 모았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오늘 아침 일출과 함께 헬기 40여 대가 차례로 투입됐습니다.
또 인력 5백여 명과 장비 백여 대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건조경보까지 내려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자 경주시는 인근 마을에 대피 명령을 내렸는데요.
밤사이 모두 10개소에 8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현재는 3∼40명이 마을회관 등지에 머물고 있는데 산림청의 주불 진화 선언과 함께 귀가할 예정입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비하면서 진화인력을 투입해 잔불 정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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