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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엡스타인 연루 고위 외교관 부부 수사 착수

2026.02.10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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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경찰이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정황이 드러난 고위 외교관 부부를 상대로 가중 부패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경찰 경제범죄조사단 오코크림은 현지 시간 9일 성명에서, 모나 율·테르예 로드-라르센 부부에 대한 조사를 지난주 시작해, 이들과 증인 한 명의 주거지를 각각 압수 수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부부는 역사적인 1993년 오슬로 협정으로 이어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비밀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한 외교가 거물입니다.

노르웨이 언론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유언을 통해 이 부부의 두 자녀에게 천만 달러, 약 145억 원의 재산을 남기는 등 부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코크림은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판단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다"며 "무엇보다 모나 율이 직위와 관련해 이득을 취했는지 살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영국, 주 유엔 대사 등을 거쳐 요르단·이라크 주재 대사를 맡고 있던 율은 엡스타인 연루 의혹이 일자 대사직에서 사퇴했다고 지난 8일 노르웨이 외교부가 발표했습니다.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외무장관은 "율 대사가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한 건 심각한 판단 착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르웨이 외교부는 미 국무부의 엡스타인 파일 추가 공개로 율 대사와 엡스타인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일자 내부 조사를 진행하며 이미 율 직무를 일시 정지한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노르웨이 경찰이 엡스타인 연루 의혹을 받는 토르비에른 야글란 전 총리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1996~97년 총리를 지낸 야글란은 2009~19년 유럽평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명망 있는 정치가로, 2009~2015년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벨위원회 의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메테마리트 노르웨이 왕세자빈도 엡스타인과 친분을 쌓은 정황이 적나라한 메시지를 통해 드러나며 도마에 오르는 등 엡스타인 사후에 공개된 파일은 왕실부터 정·관계까지 노르웨이 사회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의혹을 받는 노르웨이 인사들과 엡스타인이 맺은 관계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의회가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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