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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서 '엡스타인 문건' 격돌...법무 장관-야당 의원 고성충돌

2026.02.12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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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청문회에서 팸 본디 법무 장관이 성범죄자 엡스타인 문건 공개 등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과 거친 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프라밀라 자야팔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가 엡스타인 피해자들 사진 등을 노출한 것을 비판하며 피해자들을 향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본디 장관은 "정치쇼에 맞춰 저급한 싸움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거부했습니다.

본디 장관은 이어 제이미 래스킨 민주당 의원이 법무부가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표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자 "한물간 낙오자 변호사"라고 공격했습니다.

AP통신은 본디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례적이고도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는 전국적으로 감소한 범죄율 등을 이야기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이에 민주당 행크 존슨 의원은 본디 장관에게 "지킬 앤드 하이드 같다"며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친절하다가,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하이드처럼 변한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토마스 매시 의원은 "엡스타인 사건 생존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을 했다"며 법무부가 문건을 공개하며 피해자들 이름을 노출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본디 장관은 그런 매시 의원을 "실패한 정치인", "트럼프 광적 집착 증후군", "위선자"라고 비난하며 응수했습니다.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문건 공개를 위한 법안에 서명하고 법무부가 이에 따라 300만 페이지가 넘는 문건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여기 앉아 대통령을 공격하는데 나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참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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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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