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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위조수표 만든 30대...전 연인이 현금화하려다 덜미

2026.02.24 오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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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억 원 상당의 위조수표를 만든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재력을 과시하려고 가짜수표를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전 여자친구가 이를 몰래 현금화하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트렁크를 열고 하나씩 짐을 들추자 비닐에 싸여있는 종이뭉치가 발견됩니다.

수백 장은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트렁크에 함께 있던 종이가방 안에서도 종이뭉치가 나옵니다.

수표처럼 보이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30대 남성 A 씨는 100만 원권 위조수표 6천 장을 만든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021년 8월, 인쇄소 업자에게 유튜브 촬영용으로 쓴다고 거짓말하며 가짜수표 인쇄를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만든 수표는 뒷면에 '견본'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A 씨는 여기에 자신의 인감도장을 찍어 실제처럼 위장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를 이용해 재력을 과시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훈 / 경기 군포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 자기 지갑에 수표를 넣고 다녔었죠, 위조된 수표를요. 여자도 동거하게 됐었습니다. 남자가 돈이 있는 줄 알고요.]

A 씨는 위조수표를 몰래 챙긴 전 여자친구가 이를 은행에 입금해 현금화하려다 적발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말을 맞춰가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는데, 경찰은 6개월 넘는 수사 끝에 두 사람을 검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집에서 위조수표 3백여 장을, A 씨 차량 트렁크에서 5천6백여 장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위조수표가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를 구속 상태로, 여성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화면제공 : 경기 군포경찰서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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