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년 동안 방치된 지하보도가 첨단 농업기술과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요.
대전시가 폐허가 된 지하보도를 딸기와 채소 생산이 가능한 도심 속 스마트팜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지하보도입니다.
계단을 따라 지하보도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에는 농장이 조성돼 있고 새빨간 딸기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옆에는 바질과 버터헤드, 프릴라이스 등 샐러드용 쌈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15년 동안 방치돼 왔던 지하보도입니다. 첨단 농업기술을 접목해 딸기와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오랜 기간 방치된 곳이다 보니, 습기가 많고 온도 유지가 어려워 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재배에 적합한 저발열 LED 전등을 개발하고 자동 환경제어 기술이 적용된 항온·항습기를 설치하면서 일 년 내내 딸기 수확이 가능해졌습니다.
[여창은 / 스마트팜 업체 대표 (지난 20일) : 4천5백 개의 (딸기) 모종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 달 목표는 380㎏의 딸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성인은 4천 원, 초등학생은 3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딸기와 채소를 직접 수확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체험비를 추가로 내면 수확한 딸기나 채소를 이용한 케이크와 샐러드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지난 2023년부터 도심 속 빈 건물을 활용한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폐지하보도를 활용한 사례는 처음입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지난 20일) :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에 오늘 이 스마트팜 설치가 제대로 된 경제성을 확보해서 도심 농업, 실내 농업, 빌딩 농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폐허처럼 방치된 도심 속 유휴 공간이 첨단 농업기술과 만나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장영한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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