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어제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무너졌습니다. 낙폭, 하락률 모두 역대 최대였습니다.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문제는 이른바 빚투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입니다. 반대매매, 강제 청산에 대한 공포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전날은 7%, 어제는 12%. 코스피 낙폭이 어마어마. 어제는 무서울 정도로 빠지던데요. 일단 이 상황부터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너무 과도하게 빠진 겁니까, 아니면 지금까지 너무 가파르게 올랐던 겁니까?
[이정환]
가파르게 올랐다는 평가는 맞는 것 같고요. 저희가 코스피 5000하고 6000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지 않았느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게 우리가 가격 상승의 여력은 있지만 주가 상승의 폭이 빠르지 않느냐. 주가 상승이 이렇게 빠르면 언젠가는 기관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할 것이다라는 얘기들은 지속적으로 여러 전문가들이 하신 이야기들이라 결국은 이런 것들이 외부 충격이 왔을 때 수익 실현 욕구로 확보되고 이 수익실현 욕구가 확보된다는 건 기관투자자들이 빨리 팔면서 결국은 주가를 많이 낮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5000를 언제 달성할 것이냐가 관건이었는데 한 달 사이에 5000을 달성하고 그다음 한 달 사이에 또 6000을 달성하다 보니까 주가가 빨리 올랐다. 빨리 올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익실현 욕구 역시 굉장히 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 어제 낙폭은 역대 최대 폭. 지난 2001년에 있었던 9. 11 테러 때보다 더 강하게 빠졌거든요. 이런 것들이 급한 오름세랑 맞물려서 조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 시점에서 걱정이 되는 건 역시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개인들의 신용융자 규모가 32조 원이나 된다고 해요. 신용융자 규모가 이 정도라는 건 무슨 뜻입니까?
[이정환]
신용융자라는 건 결국 흔히 말해서 증권사에서 빌려서 주식을 산 규모가 이 정도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결국 주식도 일종의 담보물로써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일정 주식을 사면 이 주식을 가지고 자산으로서 담보를 잡힐 수 있고 이 자산으로 담보를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들에서 빌려줄 수 있다라는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고요. 결국은 담보물이라는 게 생기면 담보물을 잡고 돈 빌릴 수 있는데 이걸 은행에 가서 빌리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에서 빌린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증권사에서 빌릴 때 증권사들도 자기 자본 여력을 넘어서 빌려줄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100% 자기자본 규제라는 것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신용 거래가 늘어난다. 신용 거래 융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의미는 결국은 투기적인 수요라든지 이런 것이 많이 붙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가가 빠르게 오르게 되면 흔히 말해서 빚을 내서 투자하고 빨리 갚아버리면 내가 예전에는 100원이 있으면 100원의 정확한 수입만을 올렸는데 50원을 빌려서 투자를 하면 수익률 자체가 반을 레버리지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러면 수익률이 2배고 될 수 있거든요. 올라가면 2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빚투라는 것은 주가가 올라갈 때 많이 형성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늘 흔히 말해서 국내 증시 시장을 얘기할 때 과열되느냐, 안 되느냐를 보면 예탁금이나 빚투 규모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많이 초점을 가지고 시장 분석가들이 분석을 한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서부터 우려점이 생겨요. 저희가 방송을 하거나 많은 주식 투자 전문가들이 빚투는 하지 말아라라고 말씀을 드리는 게 바로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에 개인 투자자들 상당수가 빚투에 나선 분들이 마진콜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요. 마진콜이라는 게 뭡니까?
[이정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게 큰 틀에서 빚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우리가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도 그렇고 보통 LTV라고 이야기하죠. LTV 같은 것들이 50%까지 안 가게끔 하는 이런 게 주식에도 제약이 있습니다. 돈을 빌려준 거랑 주가 사이의 가치가 한 140% 정도, 한 40% 정도는 주가가 비싸야 된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제약이 있다고 하는 건 만약 증권사들이 빌려준 것에 비해서 담보물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자기 돈을 넣으라는 마진콜이 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증권사 입장에서는 마진콜이 왔다고 하면 주가가 급락하면 빌려준 돈을 못 받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하게 되면 담보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담보의 가치가 일정 부분 이상 하락하게 되면 돈을 넣어라. 흔히 말해서 자기 돈을 넣어서 이 담보가치를 복권시키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복원이 되면 사실 괜찮은데 이게 복원이 안 되고 흔히 말해서 마진콜이 났을 때 적절한 규모의 증거금을 내지 못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그때는 흔히 말하는 반대매매가 일어나게 된다. 그러니까 증권사에서 임의로 주식을 팔아서 빌려준 부분들을 가져간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정리를 해 보자면 담보 가치인 주가가 하락하면 증거금, 그러니까 돈을 내놔라라고 하는 것이 증권가에서 하는 것이 마진콜이다. 이 마진콜은 하루 정도 여유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러면 어제 받았다면 오늘까지는 돈을 넣어야 되는 겁니까?
[이정환]
아무래도 주가라는 것이 장중에도 변동폭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종가 기준으로 마진콜이 나온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전날 종가를 봤을 때 담보비율이 유지가 안 된다고 하면 보통 오전까지 돈을 입금하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게 오전까지 돈을 입금하지 못하면 보통 12시쯤에 증권사들이 파는 현상들이 생긴다고 이해하실 수 있고요. 증권사들이 자기가 빌려준 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강제로 신용거래를 통해서 살게 된 주식을 팔게 된다,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반대매매가 생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대매매가 생기게 되면 결국 주가가 싼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안 좋은 흐름이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덧붙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대매매 같은 경우에는 증권사들이 보통 하한가로 주문을 해서 빨리 처분을 해버리잖아요. 이렇게 강제로 매매를 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또 다른 압박이 된다는 말씀까지 들어봤는데요. 만약에 오늘 오전에 주가가 오른다, 이런 것들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이정환]
왜냐하면 반대매매라는 것은 보통 종가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왜냐하면 주가가 장중에도 어제 한화시스템이라든지 이런 주식들 거의 40% 이상. .. 올라간 것이랑 내려간 것이랑 합치면 40% 이상인데 그런 것처럼 장중에도 주가가 많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전날 종가 기준으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포인트가 흔들릴 수 있어서 기준폭이 흔들리면 돈을 얼마 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보통 전날 종가 기준으로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오늘 오른다고 할지라도 전날 종가 기준으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증거금 같은 것을 납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마진콜을 받았다면 오늘 주가의 흐름과는 관계없이 돈을 채워넣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앞서 교수님이 언급해 주신 것처럼 이렇게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또 이게 시장에 하방압력, 그러니까 떨어질 압력으로 작용을 하게 되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주가 흐름 어떻게 전망해 봐야 될까요? 시나리오라고 하면 V자형으로 반등, 강하게 하거나 L자형으로 지지부진하게 가거나 추가 폭락을 하거나 이런 가능성이 있을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아무래도 오늘 불확실성이 크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긍정적인 뉴스는 미국이라든가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함으로써 결국은 조금 주가가 내려갈 만큼 내려간 것이 아니냐. 국제 글로벌 상황 자체가 주가의 밑의 바운드가 온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다는 기대 역시 좀 형성돼 있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코스피의 경우는 혹은 코스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좀 빨리 올라가기 때문에, 좀 빨리 올라갔다는 얘기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사실 올해 1월 초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오른 상태다. 1월 말 수준으로 내려온 건데 1월 말 수준도 1월 초에 비해서 많이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조금 더 하락할 여지 역시 분명히 있다는 말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중에 긍정적인 뉴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닥을 봤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 미국이나 유럽장이 안정적이었다는 게긍정적인 뉴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또 이틀 동안 많이 내렸기 때문에 이제 반도체 부분의 영업실적 같은 것들이 좋을 거랴 살 인센티브 같은 것이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들이 있는데 그런데 아무래도 내려간다고 부담을 가지시는 분들은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오른 경향들이. 지나친다는 표현이 지나치게 빠르게 올랐다는. 속도의 문제가 너무 빨리 올라갔기 때문에 그런 수익실현의 욕구들 이런 것이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아까 반대매매 같은 것들이 있으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일부 반등이 나오더라도 강한 반등까지는 조금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신용거래에 대한 문제점들 살펴보고 있는데 이런 마진콜, 그리고 반대매매가 나오면 그 피해는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보게 되거든요. 개인투자자들, 최근까지 빚투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었는데요. 금융 당국은 사실상 이걸 방관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비판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정환]
아무래도 시장 전문가들이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빚투는 안 된다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반대매매 같은 것들이 오면서 큰 손실을, 모든 주식 투자 전체에 손실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보통 빚투는 하지 말라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곤 했는데 정부에서도 빚투 같은 것에 대해서 자제를 하고 증권사에 대해서도 일부 자제를 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들도 있다. 아무래도 신용거래 같은 것들이 많아지게 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컸을 때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좀 미리 선제적으로 신용융자거래 같은 것들을 막았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들은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주가가 오를 때는 좋지만 내려갈 때는 어마어마한 피해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항시 언제든지 주가가 오르더라도 이런 빚투에 대한 이야기는 나올 수밖에 없다. 빚투를 개인투자자들은 빚투에 대해서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대매매는 정말 무서운 거니까요. 끝으로 이거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변동성이 굉장히 큰 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대응전략은 어떻게 짜는 게 좋을까요?
[이정환]
아무래도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조금 장을 관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보고요. 또 오늘 올랐다가 내일 또 이란과 미국 사이의 전쟁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또 전쟁이 장기화된다든지 혹은 우리가 주요하게 생각하는 유조선 같은 것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봉쇄가 되면서 못 온다는 이런 여러 가지 리스크들이 많다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하면서 상승할 여력이 있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은 조심히 투자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고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요인들로 인해서, 아까 말한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해서 불확실성 자체가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면 주가가 더 어려움을 겪는 상황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추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빚투는 정말 위험하니까 자제하고 조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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