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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에 이미 기뢰 깔고 있을 가능성 크다"

2026.03.13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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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집중적인 공세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미 기뢰를 깔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12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보고들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 수장의 이런 발언은 이란의 기뢰가 설치했는지를 두고 정보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30척 이상의 기뢰부설함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란의 기뢰 부설 능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뢰가 한번 부설되면 전쟁 종료 전에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가장 좁은 곳의 폭이 약 34㎞밖에 되지 않는 비좁은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오가는 상선들이 기뢰를 건드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일단 대량으로 떠다니기 시작하면 이란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고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는 강력한 지렛대를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부유한 중동 산유국들을 악몽으로 몰아넣은 드론에 이어 기뢰는 이란의 또 다른 전략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기뢰 전력을 분석한 기사에서 "기뢰는 이란이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막대한 힘을 주는 단순한 무기"라고 평가했습니다.

WSJ은 이란이 어선과 구분하기 어려운 소형 배와 잠수부 등 '비공식 민병대'를 활용해 기뢰를 설치한다면서 미군이 이를 식별해 제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이란이 지난 2019년 기준 5천 개 이상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형 고속정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더욱이 미군의 기뢰 제거 역량이 전반적으로 약화한 상황이어서 이번 이란의 기뢰 위협 대응 과정에서 새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중동 지역에서 기뢰를 제거 임무를 수행하던 마지막 소해함을 퇴역시키고 소해 임무를 연안전투함에 맡겼습니다.


미군은 향후 전통적인 소해정 대신 연안전투함에 실린 소형 무인수상정을 이용해 기뢰를 제거하는 미래형 전술 체계를 갖추겠다고 했지만 무인수상정 체계의 실전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해정을 퇴역시켜 소해 작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어떻게든 확보해야 하는 미군에 어려운 문제는 기뢰 외에도 이란이 호르무즈로 오가는 상선을 공격할 방법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당장 최근 이틀 사이에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시도하던 상선 4척이 기뢰와 무관하게 드론이나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은 기뢰, 드론, 자폭 무인 선박, 지대함 미사일 등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이나 이를 보호하려는 미국 해군함에 게릴라식 타격을 가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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