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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 "한국 등 호르무즈서 협력이 논리적"..."연합체 구성 합의"

2026.03.16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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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미국 에너지 수장도 협력하는 게 논리에 맞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선박을 호위하기 위한 연합체를 구성하는 데 각국과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거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미 행정부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에너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지원 사격에 나섰군요.

[기자]
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시간 일요일 아침 주요방송에 나와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개방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한국을 비롯한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청한 데 대해 "상당히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등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건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 미국 에너지부 장관 (ABC 'This Week') : 가장 큰 의존 국가는 중국이며, 그다음이 일본, 한국,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 전체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연합을 만들어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은 매우 논리적인 일입니다.]

다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이란의 해협 위협 등 군사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다른 국가들이 상선 호위에 나서기 전에 이란 군사 능력 무력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도 압박에 힘을 보탰습니다.

왈츠 대사는 CNN 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각국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협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마이크 왈츠 / 주 유엔 미국 대사 : 이란이 여러분의 경제를 인질로 잡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국이 자국 경제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환영하고, 장려하며, 심지어 요구하고 있습니다.]

왈츠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심 석유수출 기지 하르그 섬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습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과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를 구성하는 데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거라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호위 작전을 이란의 적대 행위가 끝나기 전에 시작할지, 아니면 이후에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장 상황에 따라 발표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고, 공개적으로는 많은 국가가 위험을 고려해 적대 행위가 종료될 때까지 호위 임무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실제로 요청받은 국가들 가운데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곳이 있나요.

[기자]
파견 요청을 받은 5개국 모두 신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미국의 인도·태평양 핵심 동맹인 일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일본 외무성은 NHK 방송에 "일본은 자국 대응을 스스로 결정하며, 독자적인 판단이 기본원칙"이라면서 즉각적으로 해군 함정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는 현지 시간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CNN방송에 "중국은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와 영국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영국 에너지 안보 장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영국이 제공할 수 있는 지원과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에드 밀리밴드 / 영국 에너지장관(Sky News) :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조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형 기뢰탐지 드론 같은 것들입니다. 그 부분을 분명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청와대가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미 NBC 방송은 "각국의 미온적인 반응은 호르무즈 봉쇄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거란 트럼프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선박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큰 도박"이라며 "이란에 근거리에서 공격할 여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각국을 향해 분쟁을 확대하는 조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란은 휴전이나 협상을 요청하지 않았고 필요한 만큼 스스로 방어할 준비 돼 있다며 반격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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