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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화물차 기사들 한숨만..."물동량도 줄어"

2026.03.30 오후 01:47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유가 상승…화물차 기사 부담
멀리는 부산까지…하루 1천㎞ 가까이 운행
"경유 1,988원에 주유…한 달 140만 원 추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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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 상승에 화물차 기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거리 운행이 많다 보니 기름값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물동량 역시 줄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네,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입니다.

[앵커]
장거리 운행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이 기름값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석유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화물차 기사들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제 뒤로 보이는 화물차 기사들은 이곳 의왕 내륙물류터미널에서 멀리는 부산까지 운행하는 경우도 있어 기름값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근처에서 주유하고 왔다는 한 기사는 경유가 리터당 1,998원까지 올라 지난달에 비해 한 달에 140만 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용권 / 25톤 트레일러 기사 : 2월에 비해서 3월에 140만 원 정도? 안전운임제로 (소득이) 조금 올랐는데, 그게 다 기름값으로 나가는 구조죠.]

그나마 이곳 터미널에서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는 지난주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에도 기름 비축분이 아직 남았다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모두 리터당 1,800원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근처 주유소에서 가격을 올리면 이전 가격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라, 화물차 기사들로서는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화물차 기사들은 유가 상승에 물동량 감소까지 체감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과 이번 달 이곳 터미널 물동량을 비교해 봤는데요.

터미널 측에서는 이달 들어 28일까지 하루 평균 물동량이 지난 2월 물동량의 약 90% 정도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화물차 기사들 중에도 중동 사태가 계속되면서 물동량이 줄어든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앞으로 화물이 더 줄어들까 봐 걱정했습니다.

[정우석 / 25톤 트레일러 기사 : 물량을 미리 당겨가지고 지금 이번 달까지 처리하기 때문에 이번 달까지는 어느 정도 물동량이 있는데 다음 달부터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또, 앞으로 고유가가 계속되는 등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원하지 않아도 화물차를 세워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기름값 부담에 일감이 줄어들 걱정까지, 화물차 기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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